[현장] 디자인 혹평 받은 아이폰 17, 소비자는 일반 모델로 눈길 돌렸다
에어, 얇고 가볍지만 ‘카툭튀’ 여전
프로, 무게 늘고 색상 선택지는 줄어
출시 첫날 일반·프로맥스 품절 사태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17’ 시리즈가 19일 한국에 정식 출시됐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10일 공개(9월 11일자 12면 보도)된 이후 프로 등 일부 모델 디자인에 대해 아쉽다는 목소리가 제법 있었던 만큼 일반 모델에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었다.
이날 찾은 수원시내 한 애플 체험형 매장 프리스비 매장. 아이폰 신형 모델이 공개됐으나 아이폰16e 광고가 걸려있던 지난 10일과 달리 아이폰 17 에어 모델 광고판이 걸려 있었다. 아이폰 17 시리즈 최초 공개일에 맞춰 광고판을 바꿔 단 것이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신제품을 가장 빠르게 볼 수 있게 됐다.

매장에는 일반 모델과 이번에 처음 선보인 에어, 고급 모델인 프로, 프로맥스가 진열돼 있었다.
실제 제품을 살펴보니 프로 모델은 전작 대비 두툼해지고 무게도 늘어난 것으로 보였다. 색상은 오렌지, 딥블루, 실버 3가지로 색감이 강했으며 데저트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랙 티타늄 총 4가지로 나왔던 아이폰 16 프로 모델 보다 소비자의 색상 선택 폭이 줄었다.
에어는 삼성전자 ‘갤럭시S25 엣지’와 견줄 정도로 두께가 얇고 가벼웠다. 다만 에어 또한 범프가 가로로 넒어지면서 카메라가 돌출된 ‘카툭튀’ 현상이 돋보였다. 일반 모델은 120Hz로 주사율이 확대된 만큼 화면 전환이 개선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모델 중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반응한 것은 아이폰17 일반 모델이다. 17시리즈 들어 일반모델에도 프로 모델에나 들어가던 120Hz 주사율이 지원되는데다 디자인도 전작과 큰 차이가 없어서다. 256GB 기준 가격은 129만원으로 프로 모델보다 50만원가량 저렴한 점도 인기 요인이다.
매장에서 신형 아이폰을 살펴보던 30대 남성 A씨는 “실제로 봐도 프로 모델은 디자인이 너무 아쉽다”라며 “일반이나 에어가 그나마 살만한 것 같다”고 평했다. 아이폰 17 프로 모델을 살펴보던 B(34)씨는 “아이폰 16 프로를 쓰는 중인데, 신형이 조금 더 무겁게 느껴진다. 특히 카메라 섬(범프)이 너무 커졌고, 색상도 잘 뽑았다는 느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시간 재고 현황에서도 일반 모델의 인기가 관측됐다. 이곳 매장에서는 입구에다 일반, 에어, 프로, 프로맥스 모델의 재고 현황을 알 수 있게 알림판을 설치해뒀는데, 일반모델과 프로맥스는 전 색상이 품절된 상황이었다.
매장 관계자는 “오픈 전부터 20명 가량이 오픈을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아이폰 16 시리즈와 비슷한 정도로 관심이 쏟아지고 있으며 일반 모델을 찾는 분이 많다”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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