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조직 총동원" 통일교-김건희 통화…현실화됐다
[앵커]
이로써 2022년 대선 때, 통일교가 조직적으로 윤석열 후보를 지원했다는 의혹은 더 짙어지게 됐습니다. 앞서 JTBC 보도로 알려진 녹취 속 대화와 맞닿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해 대선 직후 통일교 측은 "교회와 학교, 조직, 기업체까지 동원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씨는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습니다. 특검은, 통일교의 개입이 이듬해 국민의힘 전당대회로 이어졌는지 의심합니다.
이어서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3월 30일 통일교 윤영호 전 본부장은 김건희씨와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대선이 끝나고 3주쯤 지나서였습니다.
윤 전 본부장은 "교회뿐만 아니라 학교, 대한민국 조직, 기업체까지 동원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김건희씨는 윤 전 본부장을 가리켜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너무 감사하다"고 합니다.
이런 대화는 또 있었습니다.
2022년 7월 15일 통화에서 김건희씨는 윤 전 본부장에게 "선거 때도 많이 도와 주셨다"라며 "조금만 더 도와 달라"고도 말했습니다.
통일교가 인적 자원을 동원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을 도왔다는 것을 김건희씨도 공유하고 있었던 겁니다.
윤 전 본부장은 직접적으로 조직 지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을 처음 만난 다음날인 2021년 12월 30일 "권 의원이 먼저 조건을 수용하면 1. 표수, 2. 조직, 3. 재정을 지원한다"는 문자를 윤정로 전 세계일보 부회장에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사건 관련자들의 대화 만으로는 통일교의 조직적인 정치개입을 명확히 입증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11만명에 달하는 통일교 신도들이 국민의힘 당원에 가입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특검 수사에 더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실제 통일교가 현안 청탁을 대가로 조직적인 지원을 했다는 핵심 물증이 왔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통일교의 개입이 대선 전부터 시작해 당 대표를 뽑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주원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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