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엠 2세 보직 해임에도 소액주주 조사 탄원[주톡피아]

박정수 2025. 9. 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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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6.04% 보유 주주 520명 탄원서
대통령실 비롯 공정위, 금감원에도 발송
12일 세번째 주주서한 발송…장·차남 보직해임
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더니…홍콩서 기업설명회
솔루엠 “RCPS 발행 적법하게 발행” 답변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자부품 전문기업 솔루엠(248070)이 최대주주인 전성호 대표이사의 두 아들에 대한 보직을 해임했다. 특히 임원직 사임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19일 솔루엠에 따르면 전동욱 상무는 본사 경영전략팀장 직책을, 전세욱 상무는 본사 ESL 사업부장 직책의 보직이 해임됐다.

특히 솔루엠 측은 “전동욱 상무는 솔루엠헬스케어에서 직책이 아닌 이사회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었다”며 “이사회의 이사 해임은 단순 인사명령이 아닌 상법상 절차가 필요하므로 해당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동욱 상무의 이사직 사임과는 무관하게 솔루엠의 여느 신사업과 마찬가지로 솔루엠 그룹 차원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고 지원하고 있다”며 “(이사 해임)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루엠 지분 6.04%를 보유한 주주 520명은 지난 16~17일 최대주주를 둘러싼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탄원서를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에 발송했다.

다음은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 방송 내용이다.

Q=최근 솔루엠 소액주주 최대주주 의혹 조사 탄원에 대해

A=소액주주연대가 솔루엠 최대주주를 둘러싼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탄원서를 금융당국 등에 제출했습니다. 여기에는 솔루엠 지분 6.04%를 보유한 주주 520명이 서명했습니다. 16일에 대통령실,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 공정거래위원회에 탄원서를 보냈고, 17일에는 금융감독원에 발송했습니다. 소액주주연대는 솔루엠에 여러 차례 공개서한으로 문제 제기했지만, 사측이 형식적인 답변으로 일관한 데다 의혹 은폐가 우려된다면서 탄원서 제출 이유를 밝혔습니다.

Q=솔루엠 측 답변과 구체적 논란에 대해

A=솔루엠 측 주주 서한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지난 12일 솔루엠은 자사 홈페이지에 세 번째 주주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크게 내용은 네 가지인데 우선 투명성을 위한 특수관계인 거래를 정리했다고 했습니다. 지난 9월 1일 반기보고서 정정 공시를 통해 공시했던 와이스타에셋, 와이스타이엔씨, 와이스타씨엔에스, 비트스 등 4개 특수관계자 보유 법인에 대해 무상 양수도 계약을 12일 체결했고 오는 30일 계약 종결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언급이 된 회사들은 오너 일가의 내부 거래 의혹이 불거졌던 곳입니다. 구체적으로 전성호 대표 일가 지인이 세운 회사에 비정상적인 자금 유출이 이뤄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와이스타이엔씨는 솔루엠 신사옥 인테리어를 담당했고, △와이스타씨엔에스는 건물 관리 등 용역을, △와이스타에셋은 솔루엠 외식 업체를 운영했습니다. 이 회사 모두 전세욱 상무 대학 동기 김모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솔루엠 측은 주주 서한을 통해 계약체결과 의사결정은 외부 전문기관 자문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인수 완료 후에는 각 법인의 대표자를 교체해 특수관계자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해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주 서한에 또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시장과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소통으로 홍보 전담 기능을 즉시 보강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아 솔루엠은 15일에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근데 장소가 18일 홍콩으로 잡혔습니다.

지난 10년간 진행했던 기업설명회는 대부분이 여의도에서 진행했고 일부는 솔루엠 본사에서 진행했습니다. 특히 참가 대상자가 2021년 4월엔 해외 기관투자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솔루엠 본사에서 진행했습니다. 주주 서한을 공개할 때만 해도 소통 강화하겠다더니 이번엔 홍콩에서 진행한 거죠.

이에 대해 솔루엠 측에 물어봤는데 특정 거래를 수반하지 않고 기업 현재 상황 업데이트, 실적 설명, 투자자 관계 관리 등을 위해 투자자를 직접 만나는 활동으로 보시면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아울러 솔루엠 측은 여의도 IR은 국내 투자자 대상이고, 해외 투자자 대상으로는 홍콩,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 직접 방문해 IR 활동을 하는 게 통상적이라고 했습니다. 종종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에 방문해 솔루엠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이 해외 투자자들이 집중된 금융허브에 직접 방문해 짧은 기간에 많은 투자자를 만나는 IR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답했습니다.

Q=ESL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A=주주서한에 조직 효울성 제고 내용도 담겼는데 l0T 사업을 ESL 사업 부문으로 이관해 리테일 환경에 특화된 기술 역량을 ESL에 통합하고,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시장에서 새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특히 주요 임원들의 역할을 재정비하고 대표이사가 직접 ESL 사업부장을 겸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기존에는 차남인 전세욱 상무가 ESL솔루션사업부장 맡고 있었습니다. 이에 솔루엠 측은 경영승계 관련 루머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나 향후에도 제기될 수 있는 노이즈를 방지하고자, 대표이사의 두 아들에 대해 보직 해임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Q=보직 해임 조치 구체적 내용은

A=솔루엠 측에서는 장남인 전동욱 상무가 본사 경영전략팀장 직책의 보직 해임, 전세욱 상무는 본사 ESL 사업부장 직책의 보직 해임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솔루엠헬스케어에 대한 지원과 승계 의혹에 대해 솔루엠 측은 전동욱 상무는 헬스케어에서 직책이 아닌 이사회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었다면서 이사회의 이사 해임은 단순 인사명령이 아닌 상법상 절차(신규 이사 선임-주주총회 필요)가 필요하므로 해당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헬스케어 이사직 역시 사임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다만, 설명드렸던 것처럼 이사회 이사 해임 및 신규 이사 선임은 단순 인사명령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상법상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해당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또 솔루엠헬스케어의 암 진단 사업은 솔루엠의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전동욱 상무의 이사직 사임과는 무관하게 솔루엠의 여느 신사업과 마찬가지로 솔루엠 그룹 차원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지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Q=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A=최대주주 우호 지분 확보 목적으로 의심을 사고 있는 12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을 여쭤봤는데 솔루엠 측에서 RCPS 발행은 투자자 관점에서 관련 법률 및 정관 검토, 발행의 적법성에 대한 법률자문사 검토 등 수많은 검토 과정을 거쳐 발행됐다고 했습니다. 또 국내 메이저 금융사와 적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진행해 완결됐다고 했습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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