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 동성 결혼’ 윤여정 “동성애자 이성애자 다 평등‥부모인 내 경험 담은 ‘결혼 피로연’”(종합)[30회 BIFF]

배효주 2025. 9. 19.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여정이 동성애를 소재로 한 '결혼 피로연'에 출연하면서 "엄마로서의 경험을 담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과 맞닿은 작품인 '결혼 피로연'에 출연한 윤여정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에서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어떠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런 문제에 대해 한국에 좀 더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동성애든, 이성애든 상관 없이 모두가 평등하다"며 "우리도 미국처럼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한국은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다. 여기서 79년 살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여정
윤여정
한기찬
앤드루 안 감독

[부산(해운대)=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윤여정이 동성애를 소재로 한 '결혼 피로연'에 출연하면서 "엄마로서의 경험을 담았다"고 전했다.

영화 '결혼 피로연'(감독 앤드루 안) 기자 간담회가 9월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홀에서 진행됐다. 한국계 미국인 앤드루 안 감독과 윤여정, 한기찬이 참석했다.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로, 이달 24일 개봉을 앞두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한국 최초 상영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윤여정은 동성애자인 손자 ‘민’(한기찬)을 품는 할머니 ‘자영’ 역을 맡아,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가족을 온기로 감싸안는 특별한 ‘K-할머니’를 선보인다.

그런 가운데, 윤여정은 '결혼 피로연' 관련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첫째 아들이 실제 동성애자이며, 동성 결혼을 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윤여정은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을 때 결혼식을 열어줬다. 한국에서는 비밀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왔다"며 "이제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한다"고도 말했다.

이처럼 본인의 개인적인 경험과 맞닿은 작품인 '결혼 피로연'에 출연한 윤여정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에서의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어떠냐"는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런 문제에 대해 한국에 좀 더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 동성애든, 이성애든 상관 없이 모두가 평등하다"며 "우리도 미국처럼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아니다. 한국은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다. 여기서 79년 살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테고리를 나누고 라벨을 붙이길 권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모두 인간이다"고 덧붙였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계 미국인 감독과 손을 잡은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독립영화 출연을 선택하는 이유는 감독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라고 말한 윤여정은 "상업영화, TV 시리즈와 달리 독립영화는 감독과 같이 만드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배우를 60년 했다. 상을 타고, 안 타고는 상관없다"고 말한 그는 "난 어떤 감독이 마음에 들면 그 감독을 위해 일할 것이고,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면 시나리오를 위해 일할 것이고, 돈이 필요하면 돈을 위해서 일할 거다. 이번 '결혼 피로연'은 교포 감독이 너무 신통하고 대견해서 도와주자는 의미로 한 것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개인적인 경험을 영화에 담아냈냐"는 질문을 받고 "어떤 파트라고 콕 집어 이야기할 순 없지만, 내가 경험한 한국인, 또 부모로서의 경험을 담았다"고도 고백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인 앤드루 안 감독은 "교포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온 것이 의미있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말했다.

'결혼 피로연'은 1993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로맨틱 코미디다.

이에 대해 앤드루 안 감독은 "원작은 1993년 당시 아시아인이 동성애자인 경우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이 영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면서 "그때 이후로 많은 것이 변했다. 미국에서는 동성애자들이 결혼을 할 수 있다. 제 주변에도 동성애자지만 결혼을 하고, 자녀를 갖는 경우들이 많다"고 말했다.

본인도 '퀴어'라 고백한 그는 "제가 퀴어로서 어떻게 결혼을 할 건지, 어떻게 자녀를 가질 건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이 영화를 통해 영감과 희망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유용주 yongju@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