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th BIFF] 윤여정 "난 세일즈맨이 아니다" 78세 배우는 영화 홍보하면 안되나?

김경희 2025. 9. 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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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 기자회견장에서는 영화 '결혼피로연'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앤드루 안 감독, 윤여정, 한기찬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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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 기자회견장에서는 영화 '결혼피로연'의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앤드루 안 감독, 윤여정, 한기찬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오스카 수상 이후 윤여정의 차기작은 세계인의 관심사였다. 윤여정은 "배우를 오래 했다. 무슨 상을 타고 안 타고는 중요하지 않다. 상은 운이다. 아주 어릴 때 청룡영화 여우주연상을 탔다. 그때는 내가 연기를 너무 잘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난 뒤에는 상이나 작품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일을 할 뿐이다. 똑같은 연기를 피하고 65살 넘어서부터는 내 마음대로 살리라 작정을 했고 감독이 마음에 들거나 대본이 마음에 들거나 돈을 위해서거나 내 맘대로 작품을 고른다. 이번 작품은 감독이 교포라는 점, 신통하고 대견스러워서 뭐라도 할 수 있다면 도와주자는 의미로 했다"며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윤여정은 "제가 독립영화를 선택하는 이유는 감독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다. 감독과 같이 만드는 분위기여서 어떤 파트를 했는지 꼭 짚어 말할 수 없지만 앤드루가 경험함 부모, 내가 경험한 부모의 이야기를 같이 섞어서 작품에 참여했다."라며 이 작품에 어느 정도 참여했는지를 이야기했다.

기자간담회 말미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영화의 매력 포인트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윤여정은 "저는 전형적인 사람이 아니라 이렇게 전형적인 질문을 하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보시는 분마다 느낌이 다를 것. 이런 말을 하는 제가 모나 보일 텐데 제 일을 일로 하는 사람이다. 제 일을 했으면 미션을 끝난 거지 이 영화를 어떻게 봐달라는 거 까지 말하는 건 내 역할이 아닌 거 같다. 영화는 인생이야기다.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겠지 이 영화는 이런 영화니 봐달라고 말하는 세일즈 역할은 나는 못하겠다"라며 까칠하게 대답했다.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고령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사람과 고기'도 홍보행사를 했었다. 박근형, 장용, 예수정의 배우들도 관객들 앞에서 열심히 영화를 소개하고 홍보했는데 윤여정은 왜 자신이 출연한 영화의 홍보를 못한다는 걸까? 오스카를 탄 세계적인 배우라서일까? 정말 유난스럽다.

'결혼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로 9월 24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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