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 138억 년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미래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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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탄생한 138억 년 전 빅뱅의 순간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모든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 '빅 히스토리'가 처음 등장했을 때 학계는 당황했다.
러시아 역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갑자기 역사뿐 아니라 물리학·화학·생물학 등 가능한 모든 학문적 관점을 빌려 우주 전체의 대서사시를 쓰겠다는 도전을 하자 의아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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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탄생한 138억 년 전 빅뱅의 순간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모든 역사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 ‘빅 히스토리’가 처음 등장했을 때 학계는 당황했다. 러시아 역사로 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갑자기 역사뿐 아니라 물리학·화학·생물학 등 가능한 모든 학문적 관점을 빌려 우주 전체의 대서사시를 쓰겠다는 도전을 하자 의아한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이 시점에 인류의 진화를 하나의 거대한 흐름으로 바라보는 ‘빅 히스토리’적 관점은 여느 때보다 유용해 보인다. 인류가 마주할 미래의 가능성이 여러 가지이다 못해 무한해 보이기까지 하는 지금 138억 년의 우주적 맥락으로 그 미래를 가늠해보는 연습은 전문가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 필요한 기술이다.
이것이 빅 히스토리 이론의 창시자인 저자가 ‘빅 퓨처’를 쓴 이유다. 과거를 돌아보는데 최고의 역량을 발휘한 저자가 미래에 손을 뻗치는 상황에 또 누군가는 의심스러운 시선을 보낼 것이다. 그러나 어차피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미래를 짐작하기 위해 참고할 만한 것은 오직 과거뿐이며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은 미래를 정확히 맞추는 힘이 아니라 다가올 미래적 가능성을 사고하고 미래를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관리하는 힘이다. 책은 저자가 각각 ‘미래 사고’와 ‘미래 관리’라고 이름 붙인 능력의 본질을 이해하고 좀 더 정교하게 사용하게끔 돕는 지침서 역할을 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미래학의 핵심적인 개념인 시간의 본질을 파헤쳐 보는 시간이다. 예컨대 시간이 강처럼 흐르는 것이라면 미래는 끊임 없이 변하는 강물과 같으니 예측은 불가능할 것이다. 반면 시간을 펼쳐진 지도로 보는 관점에서는 지도 위에 이미 과거·현재·미래가 동시에 자리하고 있기에 미래는 고정된 것이고 예측할 수 있다. 저자는 두 관점을 통합해 미시적으로는 강처럼 흐르는 미래지만 거시적으로는 지도처럼 읽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확한 미래는 예측할 수 없더라도 가능성의 범위는 좁혀갈 수 있다는 의미다.
2·3부에서는 미래 사고의 메커니즘과 인류사에 등장했던 다양한 미래 사고법을 살펴본다. 저자에 따르면 미래 사고는 박테리아 같은 단세포 생물도 본능적으로 하고 있다.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트렌드를 분석해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것, 이 3단계가 바로 미래 사고의 핵심이다. 단 인간은 언어와 집단 학습이라는 두 가지 요인에 의해 좀 더 다채로운 형태를 띈다. 점술, 주술과 같은 과거의 방법론에서 오늘날 데이터와 통계를 이용한 예측법 등을 두루 살펴 미래 사고에 익숙해지도록 이끈다.
마지막으로 미래 사고를 토대로 미래를 상상해볼 차례다. 다양한 미래 시나리오가 등장하는데 다소 막연해 구체적인 예측서를 바랐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러나 ‘빅 퓨처’의 핵심은 미래 사고법의 훈련이다. 결국 미래는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훈련에 동참하기를 권한다. 2만 3000원.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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