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BIFF] '결혼피로연' 윤여정 "韓 LGBTQ 문화 보수적, 나아가길 희망"

배우 윤여정이 한국의 LGBTQ(성소수자) 문화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기자회견장에서 진행 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월드시네마 공식 초청작 '결혼 피로연(앤드류 안 감독)' 기자간담회에서 윤여정은 "영화는 LGBTQ 문화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한국은 이런 문제에 대해 많이 달라진 분위기인지, 포용하는 상황인지 궁금하다"는 한 외신 기자의 질문에 "이런 문제에 대해 한국이 좀 더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표했다.
윤여정은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 상관없이 평등하다. 한국도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아직은 아니다. 제가 79년을 한국에서 살아서 잘 안다. 굉장히 보수적이다"라고 단언하면서 "게이 스트레이트 이성애자 동성애자 흑인 황인 등 누구에게든 어떤 표현을 붙이는 걸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같은 인간이다"라고 강조했다.
1993년 4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의 동명 원작을 리메이크한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를 그린 영화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후 오는 24일 공식 개봉한다.
한편 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까지 영화의 전당 인근에서 치러진다. 올해는 공식 초청작 64개국 241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87편, 동네방네비프 상영작 32편이 상영되며, 경쟁 부문 신설과 함께 다양한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 영화에 의한 영화에 의한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재도약의 뜻을 알렸다.
부산(해운대)=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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