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로 돌아온 ‘주장’ 박지수, “농구도 즐겁고, 결과도 재밌으면 좋겠다”

박종호 2025. 9. 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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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의 기둥’ 박지수의 목표는 내용도, 결과도 즐겁게 만드는 것이었다.

박지수는 WKBL을 대표하는 선수다. 4번의 MVP와 두 번의 우승을 이끈 ‘리빙 레전드’다. 그러나 지난 2024~2025시즌에는 박지수의 모습을 WKBL에서 볼 수 없었다. 해외 진출을 선언했고, 튀르키예 리그에서 활약한 박지수다.

그러나 박지수는 이번 비시즌 다시 WKBL에 복귀하게 됐다. 다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했고, 지난 18일에서야 첫 연습 경기를 진행했다.

박지수의 활약은 1쿼터에 가장 빛났다. KB는 1쿼터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쿼터 후반 박지수가 합류했다. 투입 직후 골밑에서 점퍼를 성공. 이후 자유투와 속공 득점까지 더하며 3분을 뛰며 6점을 올렸다. 2쿼터에는 절친 나윤정(173cm, F)의 커트 인을 봐주며 동료들과 멋진 하이라이트 필름도 선보였다.

연습 경기 후 만난 박지수는 “컨디션은 진짜 좋지 않았다. (웃음) 득점이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골밑슛 연속으로 놓치며 멘탈이 나갔다. (웃음) 지난주에 한두 번 연습하고 뛴 것이다. 그때도 넘어지고, 골밑 슛도 놓쳤다. ‘너무 많이 쉬었나?’란 생각까지 들었다.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만 넘어져야 할 것 같다. 아직은 농구할 몸이 아닌 것 같다”라며 첫 연습 경기 소감과 몸 상태를 전했다.

KB는 지난 시즌 박지수의 공백에도 4위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지난 박신자컵에서도 WKBL 팀 중에 유일하게 4강에 올라갔다. 모두 박지수 없이 만든 성과였다. 외부에서 본 KB는 어떤 팀이었을까?

박지수는 “내가 있을 때의 농구보다 확연히 달랐다. 되게 빠르고, 스피드고 있고, 내가 봐도 재밌었다. 내가 들어온다고 유지가 되면 좋겠다. 그러려면 나도 뛰어야 한다.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그런 농구를 그대로 가져가면 좋겠다. KB에 합류해서 부담이 살짝 있다. ‘내가 안 뛰어도 되겠네. 들어가서 잘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부터 KB는 큰 변화를 단행했다. 강한 압박과 빠른 3점슛을 장착하며 현대 농구 트렌드에 맞는 농구를 선보이고 있다. 박지수에게 이를 언급하자 “나도 그런 농구를 해보고 싶었다. 스크린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적극적으로 3점슛을 쏜다. 팬들이 보시기에도 즐거울 것 같다. 계속 포스트에 있으면서 픽앤롤 위주로 했었다. 이제는 백스크린도 걸고, 나도 같이 뛴다. 다만 아직 수비 로테이션이 어렵다. (웃음) 스텝도 다르고, 나 혼자 꽃을 머리에 꽂은 것처럼 생각 없이 뛰어다닌 것 같다. (웃음) 외곽 수비가 정말 어렵다. 그러나 하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지수는 다가오는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책임감이 더 커진 상황. 이에 대해서는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편하고, 친구같이 고민도 들어주는 주장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계속해 “특히 (송)윤하 같은 경우에는 나랑 처음 맞춰본다. 밖에서 봤을 때 혼자 센터를 보면서 힘들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연락도 했었다. 외곽은 외곽끼리 잘 챙겨준다. 그래서 윤하에게 더 관심이 간다”라고 덧붙였다.

다음 주제는 팀 동료이자 절친인 나윤정이었다. 나윤정을 언급하자 “고등학교 때부터 (나)윤정이랑 맞추면서 가장 친하게 지냈다. 드디어 같이 뛰게 됐다. 다만 윤정이의 옛날 모습이 많이 없어졌다. 옛날에는 이것저것 다 잘했다. 점프 슛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스팟업 슈팅 위주로 한다. 나는 윤정이가 나랑 뛰면서 옛날처럼 이것저것 다 해주면 좋겠다. 그 부분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승을 하고 싶지만, 그게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러나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부담을 안 가지려고 한다. 윤정이랑 같이 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농구도 즐겁고, 결과도 재밌으면 좋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청주 KB 스타즈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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