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체중 변화, 치매 위험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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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으며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65세 이상 성인 4304명을 대상으로 매년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등 신체 지표 검사와 함께 '기억력' '방향 감각' '사고 능력' 등을 포함한 인지 기능을 검사했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중년기의 비만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잘 알려진 위험 요인"이라며 "이번 연구가 체중 증가를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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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변화 큰 노인
인지 기능 저하
2~4배 더 빨라
1년 새 체중 변화
5% 넘으면 위험
무리한 감량 말고
균형잡힌 식사로
일정 체중 지켜야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으며 한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치매 환자도 꾸준히 늘어 2026년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출 관리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는 최근 노년기의 체중 변동성이 뇌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이 자주 크게 변하거나 갑작스럽게 줄어드는 고령자는 체중이 안정적인 고령자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최대 네 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연구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진행된 미국 국가 종단 조사 ‘전국 노인 건강 및 노화 추세 연구(NHATS)’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65세 이상 성인 4304명을 대상으로 매년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 등 신체 지표 검사와 함께 ‘기억력’ ‘방향 감각’ ‘사고 능력’ 등을 포함한 인지 기능을 검사했습니다. 인지 기능 검사에는 치매 검사에서 흔히 활용되는 ‘단어목록 회상 검사’ ‘지남력 검사’ ‘시계 그리기 검사’가 사용됐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체중 변동 폭에 따라 세 개 그룹으로 나눠 체중 변동성과 인지 기능 저하 간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체중 변동 폭이 가장 작은 그룹은 인지 기능 지표가 비교적 천천히 떨어졌지만, 변동 폭이 큰 그룹은 저하 속도가 2~4배 빨랐습니다. 이는 단순 체중뿐 아니라 BMI, 허리둘레 등 다른 지표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됐습니다. 특히 1년 사이 체중이 5% 이상 감소하거나, 늘었다 줄기를 반복하는 ‘체중 사이클링’ 패턴은 인지 저하를 가속하는 주요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대로 체중이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소폭 증가한 경우에는 인지 저하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했습니다. 연구팀은 “노화로 인한 인지 저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불규칙한 체중 변화가 그 속도를 더 앞당긴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약간 살집이 있는 노인이 더 건강하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자주 나오고 있습니다. 비만도 장점이 있다는 ‘비만 역설(obesity paradox)’ 이론도 존재합니다. 다만 연구진은 “중년기의 비만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잘 알려진 위험 요인”이라며 “이번 연구가 체중 증가를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고령층의 건강 관리에서 체중의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노년기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보다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통해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인지 기능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비만(Obesity)’ 온라인판에 지난 7월 게재됐습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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