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물류 엿보다.. 모비어스, 자율주행 지게차 테크데이 성료

백준호 모비어스 대표가 AI·로봇 자율화 기술에 대해 소개 중인 모습/사진제공=모비어스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모비어스가 '자율주행 지게차 테크데이'를 통해 제조·유통 물류 현장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폭넓은 솔루션 제공 역량을 입증했다.

이 행사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주요 제조업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AJ네트웍스·엑소후레쉬 등 물류 기업 관계자도 함께했다. 100명이 넘는 고객이 운집, 자율주행 지게차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는 후문이다.

모비어스는 이번 테크데이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 지게차와 다양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공개했다. 회사 측은 특히 3D SLAM(슬램,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및 LOCAL(로컬) 매핑 기술 기반의 강건한 위치 정밀도가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했다.

모비어스 관계자는 "자율주행 지게차는 복잡하고 수시로 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면서 오차 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를 통해 미래 물류 시스템의 핵심 역량을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모비어스는 AI(인공지능) 학습 기반의 팔레트 및 박스 인식 기술도 선보였다. 업체에 따르면 이 기술은 신규 현장 투입 기간을 크게 줄여 물류 현장의 자율화 전환을 앞당길 수 있다.

회사는 또한 정밀 공간 감지 기술 기반의 트럭 상하차 자율화 기술과 AI 기반 대형 가전 박스 인식 및 클램핑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사람과 로봇이 함께 일하는 환경에서 최적의 작업 경로를 안내하는 '창고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도 공개했다.

모비어스 관계자는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물류 현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100여 명의 고객이 당사의 기술력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모비어스는 자율주행 지게차 및 스마트 물류 솔루션이 인력난 해소, 작업자 안전 확보, 운용 효율성 향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또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24시간 무정지 작업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