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변신 30년차 … "클럽 헤드 무게 느껴야 굿샷"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5. 9. 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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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레슨 30년 차가 된 임진한이 그동안 지도한 골퍼들은 1만명이 넘는다.

"골프채라는 도구를 이용해 죽은 공에 생명을 불어넣는 게 골프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클럽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스윙을 해야 합니다. 스윙을 어떻게 하는지는 다음 문제예요. 아마추어 골퍼들이 이것을 깨닫고 클럽을 갖고 놀게 되면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등이 쉬워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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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에 생명 불어넣는 게 골프
양손이 아닌 양손목 힘 빼야
티샷 입스, 구질로 극복 가능
한쪽 방향 포기하고 '오조준'
1983년 제26회 KPGA 선수권대회(사진 위)와 1993년 포카리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던 현역 선수 시절 임진한. KPGA

올해로 레슨 30년 차가 된 임진한이 그동안 지도한 골퍼들은 1만명이 넘는다. 구력과 실력에 관계없이 골프를 잘 치고 싶은 아마추어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조언은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끼면서 스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프채라는 도구를 이용해 죽은 공에 생명을 불어넣는 게 골프예요. 그러기 위해서는 클럽 헤드 무게를 느끼면서 스윙을 해야 합니다. 스윙을 어떻게 하는지는 다음 문제예요. 아마추어 골퍼들이 이것을 깨닫고 클럽을 갖고 놀게 되면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등이 쉬워질 겁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그립을 잡았을 때 양손이 아닌 양 손목의 힘을 빼야 한다. 임진한은 "그립의 세기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골퍼들이 정말 많다.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양손에 들어가는 힘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골프채를 꽉 잡아도 양 손목이 부드럽게 움직이면 클럽 헤드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역 시절 입스(yips)를 겪어 누구보다 아픔을 잘 알고 있다. 입스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정의했다. 첫 번째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공을 정확하게 맞히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임팩트 순간 몸이 경직되면서 임팩트가 강하게 들어가 미스샷이 나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을 정확하게 맞히는 느낌을 익히게 되면 자연스럽게 불안감이 사라집니다. 공에 힘을 전달하지 못하는 골퍼들은 임팩트를 신경 쓰면서 꾸준히 연습해야 합니다.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골퍼들에게는 공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스윙하라고 조언하는데요. 눈을 감고 계속해서 연습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입스에서 탈출해 있을 것입니다."

티샷 입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특별한 방법도 소개했다. "드라이버샷의 경우 구질로 잡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슬라이스가 나면 목표보다 왼쪽을 겨냥하고 훅이 나는 골퍼들은 오른쪽을 보고 치면 됩니다. 한쪽을 포기하면 부담감이 반으로 줄어드는 만큼 티샷이 흔들려 고민하는 골퍼들이 꼭 한 번 시도해보면 좋겠습니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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