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금품 보관 친인척 증거은닉·수사방해 혐의 겨눈다

강지수 2025. 9. 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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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매관매직' 의혹의 단초가 된 고가 장신구 등 금품을 보관한 김 여사 친인척들에게 증거은닉 및 수사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지 살펴보기로 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19일 "김 여사 오빠의 장모 및 김 여사 모친 사무실에서 김 여사가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각종 물품들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김 여사 친인척의 증거은닉 및 수사방해 혐의를 본격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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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목걸이·이우환 그림·금거북 등 발견
'김건희 선물' 옮겨놨다고 의심하고 수사
'금거북 선물 의혹' 이배용 비서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29일 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하며 반클리프앤아펠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매관매직' 의혹의 단초가 된 고가 장신구 등 금품을 보관한 김 여사 친인척들에게 증거은닉 및 수사방해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지 살펴보기로 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19일 "김 여사 오빠의 장모 및 김 여사 모친 사무실에서 김 여사가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각종 물품들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김 여사 친인척의 증거은닉 및 수사방해 혐의를 본격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 친오빠 김진우씨의 장모 집에서는 '나토 순방 목걸이'와 이우환 화백의 그림이 발견됐는데,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과 김상민 전 검사가 각각 전달한 것으로 특정했다.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의 사무실에서 발견된 금거북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형법상 친족 간 증거인멸 행위는 처벌 대상이 아니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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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매관매직 의혹 본류 수사의 속도도 높이고 있다. 특검팀은 이번 주초 이 전 위원장 비서를 지낸 박모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위원장 일정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하는 차원이다. 디지털포렌식 절차를 마치는 대로 이 전 위원장 임명 과정에 김 여사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전 위원장을 포함해 관련자들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뒤 인사 혜택 등을 노리고 김 여사 측에 손바닥 크기의 금거북이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이 전 위원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고 이달 5일 국교위원장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이우환 그림'의 전달 경로로 지목된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도 이날 특검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2월경 김 여사에게 시가 1억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제공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전날 구속됐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1월 초 김씨로부터 '투자 가치 있는 미술품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 지인을 통해 작품을 추천해 줬고, 구매 대금도 김씨에게 받았다는 입장이다.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이서현 기자 he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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