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시드의 공포?…벨기에·이탈리아·독일이 끼면 죽음의 조

황민국 기자 2025. 9. 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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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북아일랜드 선수들이 지난 8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A조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쾰른 |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는 홍명보호가 처음으로 2번 시드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껄끄러운 변수가 등장했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분류되는 4번 시드에 깜짝 강자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9월 랭킹을 공개했다. 한국은 랭킹포인트 1593.19점을 확보해 23위를 유지했다. FIFA는 올해 랭킹을 세 차례(4월·7월·9월)에 걸쳐 발표했는데, 한국은 계속 23위를 지켰다.

한국은 9월에도 23위를 유지하면서 오는 12월 6일 미국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열리는 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주첨식에서 2번 시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FIFA는 조 추첨 직전의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시드를 배정한다. 공동 개최국(멕시코 14위·미국 16위·캐나다 26위)을 비롯해 상위 랭킹 9개국이 1번 시드에 이름을 올리고, 나머지 국가들은 순위에 따라 2~4번에 순서대로 들어간다.

한국은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일본에 패배를 당하면서 순위 하락이 우려됐지만, 9월 A매치에서 미국(2-0 승)과 멕시코(2-2 무)를 상대로 선전하며 순위만 제자리걸음일 뿐 랭킹포인트(6.11점)를 끌어 올렸다. 한국이 조 추첨 전까지 지금의 순위만 유지한다면 2번 시드 진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에선 이미 한국을 2번 시드가 유력한 국가로 평가할 정도다. 7월 FIFA 랭킹 발표 시점에선 한국이 2번 시드의 경계선으로 분류됐는데, 9월에는 그보다 윗줄로 올라왔다. 아무래도 FIFA 랭킹 12위 이내의 강국인 벨기에(8위)와 이탈리아(10위), 독일(12위)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는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J조에서 3승1무로 북마케도니아(3승2무)에 이어 2위, 이탈리아 역시 I조에서 3승1패로 노르웨이(5승)에 이은 2위에 머무르고 있다. 심지어 독일은 A조에서 1승1패로 슬로바키아(2승)와 북아일랜드(1승1패)에 이은 3위까지 밀려났다. 유럽예선은 각 조의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는 플레이오프에 참가한다.

문제는 한국의 안정적인 2번 시드에 기여한 세 나라들이 4번 시드로 등장하는 상황이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4개국)와 대륙간 플레이오프(2개국)는 내년 3월 열린다. 조 추첨식이 끝난 뒤에 일정이 시작되기에 4번 시드에 배정되는데, 뒤늦게 강팀들이 끼어드는 그림이 연출될 수 있다. 원래 죽음의 조에 1번 시드급 강자가 끼어들어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약체를 만났다고 반기던 상황이 죽음의 조로 바뀔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할 때 한국의 월드컵 전망은 조 추첨식이 아닌 내년 3월 유럽예선 플레이오프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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