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31부대 생체실험 고발 영화, 개봉 첫날 중국 최고 흥행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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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의 생체실험 실태를 고발한 중국 영화 '731'이 개봉 첫날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731'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중국 동북 지역에서 자행한 생체실험과 그로 인한 희생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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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731부대의 생체실험 실태를 고발한 중국 영화 '731'이 개봉 첫날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중국의 항일 전쟁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애국주의 물결이 거세지면서, 중국 내 일본인 사회에는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18일 베이징일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날 개봉한 영화 '731'은 첫날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위안(약 585억 원)을 돌파했다. 총상영 횟수는 25만8,000회를 기록하면서, 기존 신기록이었던 '너자2'를 제치고 역대 중국 영화 개봉 첫날 최고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했다.
'731'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중국 동북 지역에서 자행한 생체실험과 그로 인한 희생을 고발하는 내용이다. 영화는 3,000명 이상의 중국인, 한국인, 러시아인 등이 악명 높은 731부대에 의해 희생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본래 7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1931년 일제의 만주 침략 전쟁 개시일인 '9월 18일'에 맞춰 개봉됐다. 일부 상영관에서는 이날 오전 9시 18일에 경고 사이렌과 동시에 영화를 상영하며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지난 3일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계기로 중국 내 항일 정서와 애국주의 바람이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더우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중국 관객들이 오성홍기를 흔들며 영화를 관람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9일 사설에서 이 영화를 언급하며 "파시즘과 군국주의의 만행에 대한 성찰은 어느 한 나라나 민족의 '내부 문제'가 아니며, 결코 '증오 교육'이 아니라 전 인류의 공동 도덕적 책임"이라며 "일본은 특히 이런 역사 수업을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동시에 중국 내 반일정서는 고조되고 있다. 이날은 지난해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일본인 초등생이 흉기에 피습 사망한 지 1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 선전 일본인학교는 안전 등을 이유로 휴교했고, 상하이 일본인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반일정서 고조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주중 일본대사관도 지난 11일 현지 일본 교민들에게 어린이 동반 여행 시 충분한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공지하는 등 안전을 당부했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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