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자야도 철수 20년째 텅텅...제주신화역사 J지구 재추진
관광 수요 반영한 ‘테마공원 조성’

제주지역 최대 규모 개발사업장인 제주신화역사공원 내 J지구 개발사업이 재추진된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마련한 '신화역사공원 조성사업 개발사업 시행승인 변경(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변경안은 J지구 내 '테마파크 J' 시설의 성격을 기존 놀이기구 위주의 테마파크에서 휴양·문화 테마공원으로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신화역사공원은 서귀포시 안덕면 398만5601㎡ 부지에 총사업비 4조269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2005년 JDC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이듬해 JDC는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받고 2007년부터 부지 조성에 착수했다. 원활한 투자유치를 위해 전체 부지는 A, R, H, J 4개 지구로 나눠 추진했다.
당초 J지구는 말레이시아 버자야(Berjaya)그룹이 투자 의향을 밝혔지만 이후 철회했다. A·R·H지구는 싱가포르 겐팅(Genting)그룹이 참여했지만 지분을 정리하고 철수했다.
결국 A·R·H지구는 홍콩 란딩(Landing)그룹이 단독으로 개발했다. 나머지 J지구는 JDC의 직접 투자로 정해졌다. J지구 면적은 전체의 36.8%인 146만5972㎡에 달한다.
JDC는 2015년 사업추진 계획을 밝히고 2017년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이어 2018년 기본계획을 수립했지만 진입로 문제로 교통영향평가에서 발목이 잡혔다.
그사이 관광 패턴까지 바뀌면서 2022년 사업 보완계획 수립 용역이 이뤄졌다. 현재는 진입로 확보를 위한 J지구 공원조성사업 교통영향평가 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JDC는 달라진 사업계획을 반영해 개발사업 시행승인 절차를 다시 밟기로 했다. 이후 연결도로를 포함해 개별법에 따른 인허가 절차가 추진된다.
J지구 내 테마공원은 기존 정원형 야외공원이 아닌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실내 시설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신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미디어아트 등도 검토되고 있다.
사업변경에 맞춰 JDC는 사업기간을 2029년 12월까지 연장했다. 제주도는 약속 이행을 위해 매해 10월까지 재원투자와 집행실적을 보고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