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당국, 인력 1만 명 충원..."저인망식 反이민 단속 시작될 것"

곽주현 2025. 9. 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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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당국이 1만 명 이상의 이민 집행관과 변호사를 고용하기 위해 수백 개 지역에서 새로운 사무실 공간을 물색하고 있다.

미국 내 불법 이민 단속과 추방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연방 부동산 관리를 담당하는 총무청(GSA)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대신해 전국적으로 300여 개의 사무실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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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청 내 특별기획팀까지 꾸려
ICE 채용 지원자 이미 15만 명
"돈은 문제 없어" 거침없는 ICE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을 포함한 이민당국 요원들이 이달 4일 조지아주 엘러벨에 있는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급습해 단속에 나서고 있다. ICE 홈페이지 캡처

미국 이민당국이 1만 명 이상의 이민 집행관과 변호사를 고용하기 위해 수백 개 지역에서 새로운 사무실 공간을 물색하고 있다. 미국 내 불법 이민 단속과 추방이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연방 부동산 관리를 담당하는 총무청(GSA)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대신해 전국적으로 300여 개의 사무실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가 입수한 기록에 따르면 현재 GSA 내부에서는 'ICE 인원 급증' 문제를 매일같이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특별기획팀도 구성했다.

ICE는 전국에서 1만 명 이상의 이민국 직원과 추방 사건 기소를 위한 변호사를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현재 직원이 2만 명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조직이 1.5배로 커지는 셈이다. 이들은 ICE의 주요 부서 중 두 곳인 수석 법률 고문실(OPLA)과 단속 및 추방 작전국(ERO)에 배속될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최근 ICE 고용 신청자들의 접수 건수가 15만 건이 넘었으며, ICE가 그중 1만8,000명의 지원자에게 잠정적인 채용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미 의회는 ICE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ICE의 단속 및 추방 예산을 기존 대비 3배인 299억 달러(약 42조 원)로 높였으며, 이민자 구금 시설 건설에도 450억 달러(약 63조 원)를 배정했다. ICE는 지원자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은퇴자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보너스까지 제공하는 등 인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부와 의회가 전폭적으로 밀어주면서 ICE는 거리낄 것이 없어 보인다. ICE 직원들은 GSA에 최대한 빨리 임대 계약을 체결하라고 재촉하며 강력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ICE 직원들은 새로운 사무실을 추가하는 데 드는 비용이 수천만 달러, 수억 달러에 달하더라도 돈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히로시 모토무라 UCLA 법학교수는 "개인과 법 집행 기관 간 일상적인 접촉 속에서 더 광범위한 단속이 이뤄질 것이란 의미"라며 "미국 시민들이 이미 저인망 단속에 걸려들었단 점이 중요하다"고 WP에 전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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