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슈퍼루키' 김민솔 "신인왕, 내년에 받으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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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죠.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니, 내년에 받으면 되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김민솔은 올해 아무리 잘해도 신인왕에 오를 수 없다.
김민솔은 신인왕 포인트를 가장 많이 얻고도 신인왕에 오르지 못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민솔은 신인왕 포인트 1위를 해도 신인왕에 오를 수 없다는 게 억울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규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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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한 볼을 응시하는 김민솔.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9/yonhap/20250919145513425uxnd.jpg)
(인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어쩔 수 없죠. 내년에도 기회가 있으니, 내년에 받으면 되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김민솔은 올해 아무리 잘해도 신인왕에 오를 수 없다.
신인왕 등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려면 시즌 대회의 50% 이상 출전해야 한다.
올해 KLPGA 투어 대회는 모두 31개로 16차례 출전해야 개인 타이틀 수상 자격이 생긴다. 김민솔은 올해 남아있는 대회에 모두 출전해도 15개에 그친다.
불과 1개 대회가 모자라 신인왕에 오를 기회가 원천 봉쇄된 처지다.
김민솔은 이번 시즌을 2부 드림투어에서 시작했고 KLPGA 투어는 간간이 기회를 얻어 나올 수 있었다.
그는 지난달 추천 선수로 출전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해 시즌 중간에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김민솔은 이번 시즌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우승을 맛봤다.
김민솔은 지금까지 7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 2위 한 번을 비롯해 3차례 톱10에 들었고 한 번도 컷 탈락을 겪지 않아 컷 통과만 하면 주어지는 신인왕 포인트를 무려 909점이나 쌓았다.
신인왕 포인트 1위 김서현(993점)에 이어 2위로 올라왔다.
남은 8개 대회에서 역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김민솔은 신인왕 포인트를 가장 많이 얻고도 신인왕에 오르지 못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19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를 5오버파 149타로 마친 김민솔은 컷 통과는 유력해 신인왕 포인트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김민솔은 신인왕 포인트 1위를 해도 신인왕에 오를 수 없다는 게 억울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규정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 내년에 어디 가는 것도 아니니 내년에 받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뛰어난 신인이 등장하면 어쩌냐고 묻자 김민솔은 "그게 누구냐"며 웃었다.
손꼽히는 장타자인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클럽 구성에 작은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평소에 파 5홀에서 즐겨 쓰는 19도와 21도 하이브리드를 가방에 넣고 나온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서 21도 하이브리드가 아닌 4번 아이언을 챙겼다면 더 좋은 성적표를 받아쥐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가 열린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은 전장이 긴 편으로, 비가 내린 탓에 드라이버로 친 볼이 구르지 않아 파 4홀에서 180m 거리가 남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21도 하이브리드와 4번 아이언은 비거리가 비슷하지만, 탄도와 비거리 등 볼 컨트롤은 4번 아이언이 더 낫다는 게 김민솔의 생각이다.
그는 이날 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21도 하이브리드로 쳤다가 그린을 넘어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4번 아이언이 있었다면 거리를 잘 맞춰서 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김민솔은 "파 4홀에서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칠 일이 있으리라곤 생각을 못 했다"고 말했다.
3라운드에는 4번 아이언을 챙기겠다는 김민솔은 "파 4홀에서 서너번은 사용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중에 이틀 동안 열리는 드림투어에서 주로 뛰다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 이후에는 일요일에 끝나는 KLPGA 투어 대회에서 뛰게 된 김민솔은 "주말이 없어졌다. 드림투어에서 뛸 때는 주말에 쉬었는데 지금은 쉬는 날이 없다"면서도 "그래도 일요일에 경기에 출전하는 요즘이 더 좋다"고 활짝 웃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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