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할 때 ‘줍줍’한 서학개미 전략 먹혔다… 美 시놉시스 수익률 두자릿수

박지영 기자 2025. 9. 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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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폭락한 미국 주식을 저가 매수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전략이 상당한 수익으로 돌아왔다.

시놉시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최근 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국내 투자자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에 들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9월 12일~18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시놉시스였다.

주가가 폭락하자 서학개미들이 시놉시스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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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로 폭락했던 시놉시스 주가 큰 폭 반등

주가가 폭락한 미국 주식을 저가 매수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전략이 상당한 수익으로 돌아왔다. 최근 일주일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 시놉시스(SNPS)의 사례다.

19일 새벽 미국 주식시장에서 시놉시스 주가는 13% 가까이 급등해 주가가 480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600달러 수준이던 시놉시스 주가는 어닝쇼크(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발표) 이후 지난 10일 380달러대로 폭락했었다.

일러스트=챗GPT 달리3

시놉시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최근 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국내 투자자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구간에 들었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9월 12일~18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시놉시스였다. 이 기간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시놉시스 주식을 1억2720만달러(한화 약 1766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도체 칩과 전자 시스템을 설계하고 생산하는데 필요한 디자인 설루션을 제공하는 시놉시스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다. 현재는 엔비디아, 삼성전자, 인텔과 같은 반도체 설계 회사와 파운드리 업체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시놉시스 주가가 최근 폭락한 것은 부진한 실적 때문이었다. 시놉시스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올해 3분기(5~7월) 매출 17억4000만달러(약 2조41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17억7000만달러보다 다소 부진한 성적이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시장 예상치인 3.80달러에 못 미치는 3.39달러를 기록했다.

주가가 폭락하자 서학개미들이 시놉시스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서학개미들은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주가 폭락이 과도하다고 판단해 저가 매수에 나섰다.

이 전략은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와 연동한 시놉시스 투자자 4082명의 평균 수익률은 이날 기준 12.11%를 기록했다. 이들이 시놉시스 주식을 매수한 평균 단가는 59만4606원이었는데 이는 약 428달러로 지난주 시놉시스의 주가 추이와 비슷하다.

주식을 저가 매수한 서학개미의 기대 이익이 더 커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인텔에 투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인텔 파운드리를 주요 고객사로 가지고 있는 시놉시스 또한 반도체 설계자산(IP) 부문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주가가 급등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전 주가 하락이 과도했고, 시놉시스 반도체 IP 부문의 실적 회복 역시 빨라질 수 있는 배경이 마련돼 주가가 더 회복할 여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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