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마일 회복’ 사사키, 마이너서 첫 불펜 등판 ‘1이닝 2K 무실점’···가을야구 불펜 활용 가능성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가 마이너리그에서 중간 계투로 처음 등판했다. 가을야구에서 불펜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저스 트리플A 산하 오클라호마에서 재활 투구 중인 사사키는 19일 타코마(시애틀 산하)전에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등판했다. 사사키는 오클라호마가 8-0으로 앞선 5회말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사키는 최고 시속 100.1마일(161.1㎞)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사사키는 그동안 마이너 재활 등판에서 5차례 모두 선발로 나와 2패, 평균자책 6.75를 기록했다. 이날 처음 불펜으로 나왔다. 지난 10일 선발 등판에서 올 시즌 처음 패스트볼 구속이 100마일을 넘긴 사사키는 이날도 100마일을 던지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사사키의 불펜 활용 가능성을 암시했다. 다저스는 시즌 후반기에 선발진이 큰 흔들림 없이 돌아가는 반면, 시즌 내내 불안했던 불펜은 막판까지 계속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버츠 감독은 “현재 선발진이 잘 던지고 있어, 사사키의 활용 방안을 지켜볼 것이다. 그는 팀을 돕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좋은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7200만 달러의 거액으로 영입한 좌완 태너 스캇의 부진이 이어지고 타일러 예이츠는 부상으로 아웃되는 등 시즌 전 예상했던 불펜진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허약한 불펜으로는 가을 야구 위기감이 높다. 이에 오타니 쇼헤이의 구원 등판 가능성이 나오고 있고, 여기에 사사키의 이름도 거론되기 시작했다.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구며 포스팅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사사키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사사키는 시즌 초반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72의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지난 5월 어깨 충돌 증후군 증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긴 치료와 재활 끝에 지난달부터 재활 등판에 나서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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