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커크와 전한길이 만났다”며 SNS에 퍼진 사진… 알고 보니 ‘합성’

서일원 기자 2025. 9. 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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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설립자 찰리 커크(32)가 생전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와 함께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하지만 이 사진의 원본은 2021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청년 보수 단체 '터닝 포인트 USA' 행사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커크가 소개한 인물은 전씨가 아닌 카일 리튼하우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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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된 찰리 커크(가운데)가 생전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와 만난 것처럼 합성돼 확산한 사진. /페이스북

미국 보수 청년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설립자 찰리 커크(32)가 생전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와 함께 찍힌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했다. 커크가 대학교 강연 도중 총격으로 숨지면서, 이 사진이 주목을 받았는데 합성된 사진으로 드러났다.

AFP통신은 17일(현지 시각) “커크의 사망 후 소셜미디어(SNS)에서 퍼진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에서 커크는 전씨를 소개하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 게시자는 “찰리 커크가 피살되기 며칠 전 전한길 대표와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구명 운동을 논의했다. 이렇게 환한 표정으로 환대했다”며 “전 대표는 사망 소식에 매우 원통해 했다고 한다. 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커크 대표의 유지를 받아 윤 전 대통령의 구원에 나설 것을 기도할 때”라고 적었다.

2021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청년 보수 단체 ‘터닝 포인트 USA’ 행사에 참석한 찰리 커크(가운데)와 카일 리튼하우스(오른쪽). /AP=연합뉴스

AFP는 해당 게시물에 “한길 선생님이 방탄조끼를 샀다고 한 이유를 알겠다. 커크 대표처럼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 많이 걱정된다” “전한길 등 우익 거물들도 이제 위험하겠다” 등 댓글이 달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사진의 원본은 2021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청년 보수 단체 ‘터닝 포인트 USA’ 행사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커크가 소개한 인물은 전씨가 아닌 카일 리튼하우스다. 리튼하우스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했지만 무죄 평결을 받고 미국 보수진영에서 ‘영웅’으로 추앙받은 인물이다.

AFP는 합성에 쓰인 전씨의 사진은 그가 한국사 강사 시절 공무원 시험 학원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던 프로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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