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에 달한 트럼프 언론탄압, 뉴욕타임스에 '20조' 손해배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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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탄압 수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자신에게 비판적 보도를 했다며 최근 20조900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9000억 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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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디어 동향] 지난해 대선 국면 비판 보도 문제삼아
뉴욕타임스 "저널리즘 불신 유도하는 트럼프, 압박 굴복 않겠다"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탄압 수위가 극에 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자신에게 비판적 보도를 했다며 최근 20조900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사망한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에 부정적 논평을 한 방송사 프로그램이 FCC 압박으로 중단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150억 달러(한화 약 20조9000억 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사를 썼다는 것이 이유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 기자들이 지난해 9월 저술한 책 '행운의 패배자 : 트럼프가 아버지 재산을 낭비하고 성공이라는 환상을 만들어낸 방법'의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도 함께 고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신의 SNS에서 “뉴욕타임스에 소송을 제기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역사상 최악이며, 가장 타락한 신문이다. 사실상 민주당의 대변인”이라며 “뉴욕타임스는 오랫동안 날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했다. 이젠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1년에도 뉴욕타임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한 바 있다.
메러디스 코핏 레비언 뉴욕타임스 대표이사는 지난 17일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반 언론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언론인을 괴롭히고, 독립적 저널리즘에 대한 불신을 유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레비언 대표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이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독립 저널리즘을 질식시키고 사실기반 보도를 하지 못하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명예훼손 소송을 당한 ABC뉴스와 NBC뉴스가 각각 1500만 달러(한화 약 209억 원)·1600만 달러(한화 약 223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소송을 취하한 것과 대비된다.
행정부 차원의 언론탄압도 이어졌다. ABC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지미 키멜쇼' 진행자 지미 키멜이 최근 사망한 우익 활동가 찰리 커그 사망 사고에 대해 논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를 비판하는 발언을 하자 FCC 위원장이 방송면허 취소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 FCC 위원장인 브렌던 카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지미 키멜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MAGA 패거리(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는 찰리 커크를 살해한 이를 자신들의 일원이 아닌 것처럼 캐릭터화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으로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혈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지미 키멜을 비판하며 “(ABC방송 모회사인) 디즈니 방송면허를 취소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ABC방송은 지미 키멜쇼를 중단했다.
이와 관련 언론자유 옹호단체 FIRE는 지난 18일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가 ABC방송에 압력을 가했고, ABC는 이에 굴복했다”며 “트럼프 정부는 앞으로도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도 이번 사태에 대해 “매카시즘을 넘어선 행위”라며 “언론 자유가 이보다 더 위태로울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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