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적 밀어주기 의혹' 논란 또 나왔다, 월드컵 PO 사우디 경기 '중동 심판'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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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플레이오프) 과정에서 노골적인 중동팀 밀어주기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4차 예선이 중립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것을 넘어, 이번엔 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 중동 심판을 배정한 것이다.
지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중동팀들과만 만났던 한국 역시 서아시아 지역 또는 중국·일본 국적 심판이 경기를 관장한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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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CNN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축구 매체 아세안풋볼 등에 따르면 최근 FIFA와 AFC는 내달 9일 사우디 제다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사우디 1차전 경기를 아흐메드 알알리 주심 등 쿠웨이트 심판진이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에선 반발이 일었다. 사우디의 경기를 같은 중동 지역 심판이 진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CNN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는 FIFA의 이번 결정을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결국 에릭 토히르 회장은 FIFA와 AFC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적어도 서아시아나 동남아 심판이 진행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히르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PSSI 사무총장이 FIFA에 공식 서한을 보냈고, 나 역시 AFC에 사우디와 같은 지역 출신 심판 배정에 대해 항의했다"면서 "호주나 일본, 중국, 또는 유럽 등 중립 지역의 심판이 이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뜩이나 4차 예선을 앞두고 '중동팀 밀어주기 의혹'에 휩싸인 상황이라 인도네시아는 더욱 예민할 수밖에 없다. 실제 이번 4차 예선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졌던 지난 3차 예선과 달리 각 조별로 한 지역에 몰려 펼쳐진다. 문제는 모든 팀에 공평한 중립 지역이 아닌, 4차 예선 진출팀인 카타르(A조)와 사우디(B조)에 모여 예선이 열린다는 점이다. 카타르와 사우디는 월드컵 4차 예선을 뚜렷한 홈 이점을 안은 채 치르는 셈이다.
더구나 카타르와 사우디는 첫 경기 이후 6일 뒤 2차전을 치르는 일정상 이점까지 안았다. 반면 A조 오만이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B조 인도네시아나 이라크는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체력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또 카타르와 사우디의 4차 예선 개최는 AFC의 일방적인 선정이었다. 4차 예선 진출팀 가운데 3차 예선 성적이 가장 좋았거나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팀들도 아니어서 다른 팀들의 불만이 폭발한 상태였다.
급기야 이번엔 심판 배정을 두고도 논란이 불거지면서 FIFA와 AFC가 사우디와 카타르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만약 인도네시아-사우디전 심판 배정에 변화가 없고, 경기 도중 편파판정이라도 나오게 되면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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