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설계에 실망”…달서구, 공론화 부족·상징성 결여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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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신청사가 들어설 지역 기초지자체인 달서구가 최근 공개된 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달서구의 입장문과 관련 지역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구시장 자리를 염두에 둔 이태훈 구청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대구시가 지난 5월26일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에 나서자 배광식 북구청장은 "차기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권한대행은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견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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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대구시 신청사가 들어설 지역 기초지자체인 달서구가 최근 공개된 대구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차기 대구시장을 염두에 둔 이태훈 구청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시는 지난 17일 동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 신청사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 숲이 깃든 문화청사'를 최종 당선작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달서구의 입장은 달랐다. 구는 이번 심사 결과에 대해 18일 입장문까지 내고 "기대보다 무거운 실망감이 든다"고 밝혔다.
달서구가 발표한 이날 입장문에는 먼저 신청사 설계 방향 설정 등 추진 과정에 대한 시민 공론화 과정이 너무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건물 높이와 디자인에 '대구시민 정신'을 담아내는 상징성도 없다는 주장이다. 또 신청사 건물 24층 높이를 들어 주변 고층 아파트와 금봉산을 염두에 두지 않아 세월따라 밋밋하거나 초라해질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달서구는 "(신청사는) 향후 시대 추세인 국가의 '5극 3특' 전략과 지방자치 분권 시대를 염두에 둬야 한다"며 "50만평 두류공원을 배경으로 둔 역사적 랜드마크로 지어 시민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줌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당선작 'FORETscape'는 신청사를 지하 2층·지상 24층·연면적 11만8328.98㎡ 규모로 설계했다. 감삼역과 신청사, 두류공원과의 연결과 신청사 부지의 효율적 활용, 시민을 위한 적극적인 공간 개방 등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계비는 142억원, 건립 비용은 약 4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는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6년 9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같은 해 말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당선작을 오는 22일부터 10월2일까지 동인청사와 산격청사로 나눠 시민들에게 공개키로 했다.
달서구의 입장문과 관련 지역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구시장 자리를 염두에 둔 이태훈 구청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대구시가 지난 5월26일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에 나서자 배광식 북구청장은 "차기 시장이 선출될 때까지 권한대행은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견제한 바 있다. 그러자 이 구청장이 "더이상 흔들려선 안된다"며 배 구청장의 입장을 반박하면서 3선인 두 단체장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두 단체장은 이 같은 시각에 대해 내년 대구시장 선거 출마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신청사 설계를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대구시는 17일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2단계 심사 통과 때문"이란 입장을 내놨다. "내년 10월까지 중앙투자심사 2단계를 통과하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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