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건강, 작은 습관이 만드는 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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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을 찾은 70대 여성 두 분이 있었습니다.
한 분은 환자였고, 다른 한 분은 친구이자 보호자였습니다.
다행히 수술이 당장 필요한 단계는 아니었지만, 환자분은 "평소에 허리를 좀 더 챙겼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셨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나이 들어서도 건강한 척추를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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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을 찾은 70대 여성 두 분이 있었습니다. 한 분은 환자였고, 다른 한 분은 친구이자 보호자였습니다. 환자분은 허리가 구부정한 채로 잠깐 걷기만 해도 허리가 점점 굽어지고 통증이 심해져 오래 걷기 어렵다고 호소하셨습니다. 최근 들어 통증이 심해져 물리 치료와 주사 치료를 받았지만 큰 효과가 없어 내원하신 것이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검사를 진행했고 퇴행성 디스크질환과 허리 근육의 심한 위축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허리 근육이 약해져서 허리를 지탱하지 못하니 걷다 보면 허리가 굽어지게 되고,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도 닳아서 허리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수술이 당장 필요한 단계는 아니었지만, 환자분은 "평소에 허리를 좀 더 챙겼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셨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함께 오신 친구분이었습니다. 또래임에도 허리도 곧고, 움직임도 훨씬 활기차 보였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평소 운동과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하고 계셨던 겁니다. 두 분의 차이는 결국 '생활습관'이었습니다.
왜 척추가 약해질까?
사실 척추질환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인 작은 습관들이 문제를 만듭니다.
현대인의 생활은 척추 건강에 특히 불리합니다. 구부정한 자세는 척추와 디스크에 과도한 압력을 줍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허리 근육을 약하게 만듭니다. 복부 비만은 척추에 불필요한 하중을 더합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척추질환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으며, 이제는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생활습관 관리가 최고의 예방책
특별한 약이나 시술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바로 '생활습관 관리'입니다. 어렵거나 복잡한 방법이 아닙니다.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이 큰 차이를 만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등을 붙입니다. 스마트폰은 눈높이에 맞춰 보고, 고개를 숙이지 않아야 합니다. 물건은 허리를 굽히지 말고 무릎을 굽혀 들어 올려야 합니다.
체중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복부 비만은 척추 부담의 주범입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적정 체중 유지는 허리 건강의 기본입니다.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입니다. 걷기와 수영, 가벼운 근력 운동은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합니다. 하루 30분,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걷기만 해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틈틈이 생활 속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루 5분 투자만으로도 목과 허리 근육의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아침 기상 직후, 잠들기 전 가볍게 몸을 늘려주는 습관이 좋습니다.
허리 통증, 참지 말고 관리해야
많은 환자분들은 허리가 아파도 참고 지내다 증상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습니다. 걷는 거리가 줄어들고,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한 뒤에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평소 생활습관을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 번 손상된 척추는 완전한 회복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예방이 최선의 치료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꾸면 나이 들어서도 건강한 척추를 지킬 수 있습니다.
척추는 삶의 질을 좌우한다
100세 시대, 허리는 단순히 몸을 지탱하는 기둥이 아닙니다. 자유롭게 걷고, 여행하고, 원하는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꼭 지켜야 할 삶의 중심입니다.
오래된 통증을 그냥 참고 지내는 것은 결코 해답이 아닙니다. 오늘부터라도 자세를 바로잡고, 하루 30분 걷기를 시작하고, 체중을 관리해 보십시오. 작은 노력이 쌓여 평생의 허리를 지켜줍니다. 척추 건강은 결국 오늘 내가 어떤 생활습관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글=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정승영 원장

정승영 원장 (552001_2@mfnanoor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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