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차사 버스가 10분만에…현대차 '셔클'이 여는 이동권 혁신
농어촌 교통 소외지역 이동 문제 해결사로
도심에서도 연결성 확보, 혼잡도 완화 효과
"교통약자 지원 강화 확대, 자율주행시대 대응"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교통이 불편한 곳에 사시는 어르신들은 집 밖으로 잘 나오시질 않아 건강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고령화 시대,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을 통해 어르신들이 더 많이 걸으시고 편안히 병원도 가셨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지방 중소도시의 대중교통 지속가능성이 흔들리면서 주민들의 교통 소외 현상도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현대차가 AI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한 이동권 보장 해법을 제시했다.

셔클은 고정된 노선과 시간표에 따라 운행하는 기존 버스와 달리 AI 알고리즘이 이용자의 호출·예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차량을 배차·운행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안산시 대부도의 경우 기존에는 버스가 주요 3개 노선을 따라 하루 22건만 운행됐고 평균 대기 시간이 45~90분에 달했으나, 셔클 투입 이후 하루 이용 건수는 30건으로 늘고 대기 시간도 10분으로 줄었다.
영암군 삼호읍은 셔클 투입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115명에서 360명으로 213% 증가했고, 평균 대기 시간도 30~45분에서 16~26분으로 단축됐다. 연간 버스 운영 예산은 16억 8000만원에서 11억 6000만원으로 31% 절감돼 지자체 재정 부담도 완화됐다.

박 팀장은 “셔클은 특정 정류장과 차종에 묶이지 않고 지자체 여건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운행할 수 있다”며 “복잡한 타당성 조사나 노선 신설 절차 없이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점 역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셔클은 아직 여객운수사업법 안에서 뚜렷한 운행 가이드 라인이 없어 지자체마다 도입 과정에서 혼란이 있다”고 공감하며 “제도적 장치와 가이드 라인 마련이 필수적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안전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안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인공지능의 고도화와 함께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하는 만큼 셔클도 그에 발맞춘 기술적 대응과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박 팀장은 “자율주행이 본격화되기 전까지 수요응답형 교통 체계가 중간 단계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자율주행 셔틀과 로봇택시 모두를 보완재로 보고 있고, 셔클 플랫폼을 통해 두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배운 (edule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자발찌 차고 휠체어”…김건희, 병원 진료서 포착
- 현대차, ‘25% 관세’ 정면 승부…현실 직면한 공략 카드는(종합)
- 비단 돈뭉치에 '왕(王)'..."통일교, 尹 만났다"
- "수업 안 들었으면"…안내견 강의실 출입 막은 국립대 교수
- “할아버지 묘 관리해왔는데…” 5억 당첨된 남성이 꾼 꿈은
- 43년전 처음 등장한 ' :-) ' ..현대인의 필수품 [그해 오늘]
- “실력·외모 다 갖췄다”…골프 여신이 뷰티계 사로잡은 비결[인터뷰]
- 전역 앞둔 육군 병장...15층서 추락, 결국 '사망'
- 성시경, 1인 기획사 미등록 운영 사과… "탈세 목적 아냐"
- 홍석천 "이태원서 잘나갔는데…여의도 식당 차렸다가 폐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