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3국 협정 균열 차단”…멕시코·캐나다, 트럼프에 압박 메시지

정지연 기자 2025. 9. 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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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국경을 맞댄 멕시코와 캐나다가 북미 3국 무역협정(USMCA)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카니 총리도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USMCA 검토가 더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무역협정 세부 사항에 대한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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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왼쪽) 캐나다 총리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AFP 연합뉴스

미국과 국경을 맞댄 멕시코와 캐나다가 북미 3국 무역협정(USMCA)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미국이 협정의 재검토와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국이 선제적으로 협력 의지를 드러낸 것은 북미 경제 구도의 균열을 막고 미국을 압박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USMCA를 기반으로 한 북미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와 캐나다는 USMCA를 더 강하게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양국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도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USMCA 검토가 더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진행되길 바란다”며 “무역협정 세부 사항에 대한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저와 셰인바움 대통령은 북미 경제를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대상으로 만든 협정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최근 미국 정부가 USMCA 협의 절차를 공식 개시한 것은 긍정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는 2018년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서 USMCA를 체결하고 2020년 7월 발효했다. 이는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한 것으로, 기본적으로 3국 간 상품 무관세 교역을 핵심으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당시 “USMCA는 가장 공정하고 균형 잡히며 유익한 무역 협정”이라고 강조했지만, 재집권 후에는 “불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협정 자체의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USMCA는 16년간 유효하며 6년마다 이행 상황을 검토하도록 규정돼 있다. 내년 예정된 첫 검토를 앞두고 트럼프 정부는 탈퇴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어, 협정을 국가 통상정책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멕시코와 캐나다는 현상 유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 정상은 “북미 공급망은 이미 국가별로 분리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미국을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안보 협력 논의체 신설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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