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보비치 만나고 ‘골든’ 떼창… ‘부국제의 불금’ 이렇게 공략하라

이민경 기자 2025. 9. 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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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제 알차게 즐기는 Tip 7
오늘 ‘프로텍터’ 세계 최초 공개
영화제 위한 ‘명작’들 먼저 관람
개봉 앞둔 영화마다 ‘오픈토크’
매기강 감독 등과 대화할 기회
유일무이 ‘케데헌 싱어롱’ 상영
취소표 잡아 노래 실력 뽐내보기
배우 밀라 요보비치(왼쪽 사진부터)가 신작 ‘프로텍터’를 부산영화제에서 최초 공개한다. 박찬욱 감독이 개막작으로 선정된 ‘어쩔수가없다’ 야외 오픈토크에 나서 관객을 만났고, 손예진은 액터스하우스에서 팬들과 만나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우진도 오픈토크에서 추석 개봉을 앞둔 ‘보스’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개막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9일 3일 차를 맞이했다. ‘불금’(불타는 금요일)에 이어 다가오는 주말은 영화제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만큼 소문난 잔치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의 영화팬들이 모인다. 짧은 주말, 최대의 효율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공략서’를 영화의전당 현장에서 전한다.

1. 가장 먼저 만나는 명작들

19일 밤 11시 59분에는 한국 제작사가 할리우드 배우 밀라 요보비치를 내세워 만든 액션 스릴러 ‘프로텍터’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섹션 ‘미드나잇 패션’에 출품된 이 영화는 추후 다른 버전으로 편집될 수도 있기에, 부산영화제 버전은 오직 지금만 볼 수 있는 셈이다. 이 외에도 한국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부고니아’, 베니스 수상작인 ‘힌드의 목소리’, 윤여정이 출연하는 ‘결혼 피로연’ 등이 부산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2. 스타의 육성을 듣는 오픈토크

이번 부산영화제는 3500석 규모의 야외무대를 오픈토크 일정으로 꽉꽉 채웠다. 티켓 발권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다. 또 마침 부산의 날씨가 선선해졌기에 부담 없이 야외 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굿뉴스’의 오픈토크가 열린다. 배우 설경구, 홍경, 변성현 감독이 나선다. 일요일인 21일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의 세션,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인 ‘국보’의 이상일 감독과 배우 요시자와 료, 구로카와 소야가 참석하는 세션이 이어진다.

3. 포장마차는 없어졌지만, 넷플릭스의 사랑방 서포트

한때 부산국제영화제의 상징과도 같았던 해운대해수욕장 뒤편 포장마차촌은 사라졌지만, 영화의전당 바로 맞은편엔 넷플릭스가 4년째 영화제 기간 동안 사랑방을 열고 있다. 기존 띵크커피를 잠시 대관했기에, 아메리카노와 초코라테 등 익숙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벽면에는 올해 영화제에 출품한 넷플릭스의 아홉 가지 작품 포스터가 걸려 있고 홍보용 기념품이 마련돼 있다.

4. 유일무이 ‘골든’ ‘소다팝’ 싱어롱 상영관

넷플릭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수록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Sing along) 상영관이 20일 토요일 저녁 8시 단 한 차례 열린다. ‘골든’ ‘소다팝’ ‘테이크 다운’ 등 그간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눈치 보지 않고 떼창할 수 있는 기회다. ‘1초 컷’으로 매진된 바람에 어떻게든 취소표를 잡으려는 이들은 예매창에서 무한대기하거나 오프라인 예매소에 가서 ‘남은 것이 없느냐’며 간절한 눈빛을 발사 중이다.

5. 파라다이스서 연예인 만날 가능성

1996년 부산영화제의 첫해부터 공식본부호텔을 자청해온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은 올해도 객실을 ‘스타하우스’로 지정해 배우와 감독, 해외 게스트들에게 제공했다. 이 때문에 파라다이스 호텔 입구를 여러 번 왔다 갔다 하다 보면 만나고 싶은 배우와 감독을 ‘우연히’ 마주할 수도 있다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비밀이 있다. 그뿐인가. 이른 아침 해운대 백사장에서 조깅으로 자기관리 중인 스타와 마주칠 가능성도 꽤 높다.

6. 스타와 팬들의 사적인 만남 보장

부산국제영화제 버전의 ‘팬 미팅’ 행사인 ‘액터스 하우스’가 전날 김유정, 손예진관을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일본 배우 니노미야 가즈나리와 배우 이병헌관을 연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동시대 대표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와 작품에 관해 솔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리로, 그간 작품이든 배우 개인에게든 궁금했던 점이 있다면 이때만큼은 눈치 보지 말고 마음껏 질문을 던지자. 장소는 동서대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시간은 각각 오후 4시 30분과 7시.

7. 금강산도 식후경

안타깝게도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일대에는 해운대만큼 다양한 맛집이 없다. 영화제 일정이 워낙에 촘촘한 까닭에 멀리 해운대까지 나가 요기하기는 힘들다. 기자들 사이에서 소문난 가성비 점심으로는 CGV센텀시티에서 파는 메뉴인 ‘고피자’(1인 피자)다. 가격대는 1만 원에서 1만3000원까지 음료 선택 여부에 따라 달라지며 성인 여성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영화의전당에 출장 나온 푸드트럭도 대안이 될 수 있다. 토치로 그을린 소고기초밥, 떡볶이 등 분식, 직화 찹스테이크 등 스낵 메뉴가 주를 이룬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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