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잠실 2시간‥출퇴근 대안이라는 '한강버스'
[뉴스투데이]
◀ 앵커 ▶
서울을 동서로 가르는 한강버스가 정식운항을 시작했습니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2시간 넘게 걸린다고 하는데, 당초 목표대로 출·퇴근길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고재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첫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버스의 첫 운항을 앞두고 선착장은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이선영 - 이현우/한강버스 탑승객] "마침 출근 안 하는 날이라서 한 번 타보러 왔어요. <처음이니까 막 설레기도 하고 참 좋은 거 같아요.>"
한강버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어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훌훌 털어버리고 퇴근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할 수 있는…"
하지만 선박 건조가 지연되면서 총사업비는 폭증했고 혈세 낭비 논란도 커졌습니다.
이같은 우여곡절 끝에 정식 운항이 시작된 겁니다.
"마곡에서 출발한 이 한강버스는 종착지인 잠실까지 28.9킬로미터를 운행하게 됩니다."
선착장은 모두 7개로, 교통카드로 3천 원을 내거나, 기후동행카드에 5천 원을 추가하면 탈 수 있습니다.
출퇴근길 혼잡을 줄이는 게 당초 서울시의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우선 지하철보다 느린 소요 시간.
마곡에서 잠실까지 2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당초 계획보다 50분 넘게 늘어났습니다.
급행도 예정보다 30분가량 더 걸려 1시간 22분이 소요됩니다.
[송기찬/한강버스 탑승객] "출근용으로는 어려워요. 이게 내려서 다시 환승해야 되고…"
운항 첫날 배 안에 경사로가 준비되지 않아 휠체어를 탄 승객이 선실로 들어가지 못했고,
[박진구/휠체어 탑승객 남편] "안으로 들어가라고 그러는데 들어갈 방법이 없어요."
빈 좌석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탑승이 지연되면서 거친 항의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한강버스 승객] "지금 2시간이나 기다렸는데, 다 탔는데! 정말 성질나네…"
서울시는 다음 달 10일부터 첫 출발 시간을 아침 7시로 앞당기고, 급행 노선도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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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기자(jm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57594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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