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에 정말 실망”…푸틴 “최전선에 70만 병력 배치”

송영석 2025. 9. 1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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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드론의 잇단 나토 회원국 영공 침범과 관련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강한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국방비 증가는 낭비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최전선에 러시아군 70만 명이 배치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루마니아 영공까지 침범해 유럽의 안보 위기를 고조시킨 상황.

영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을 향해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과 저의 관계 때문에 (우크라이나 문제가) 가장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는 저를 정말로 실망시켰습니다.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우크라이나 문제가 복잡하다면서도 자신에게 전쟁을 해결할 의무가 있는 것 같다며 종전 노력을 지속하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를 강력히 제재해달라는 스타머 총리의 주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가가 떨어지면 푸틴은 (전쟁에서) 물러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켜주려는 동맹국들이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수입한다면, 저는 추가 조치를 취할 생각이 없습니다."]

열아홉 번째 러시아 제재안 발표를 연기한 유럽연합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반영할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의회 인사들과 만나 국방비 증가에 대해 군대가 상당히 발전했다며 헛되이 쓰이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터에 지금도 대규모 병력이 배치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70만 명이 넘는 러시아 군인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경기가 아직 침체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며 잇단 서방의 제재에 자신감을 표시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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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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