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당신 말이 농담이라면 :-)란 기호를 붙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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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네기멜론대 명예교수인 스콧 팰만(Scott Fahlman, 1948~)은 1974년 '로봇 구축작업을 위한 계획 시스템'이란 제목의 MIT 박사학위 논문에서 '인공지능(AI)'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컴퓨터-인공지능 과학자지만 대중에겐 '이모티콘(emoticon)'을 창시한 인물로 더 유명하다.
이모티콘은 감정(emotion)과 아이콘(icon)의 합성어로 문자와 숫자, 기호를 조합해 얼굴 표정-감정을 흉내낸 기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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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카네기멜론대 명예교수인 스콧 팰만(Scott Fahlman, 1948~)은 1974년 ‘로봇 구축작업을 위한 계획 시스템’이란 제목의 MIT 박사학위 논문에서 ‘인공지능(AI)’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컴퓨터-인공지능 과학자지만 대중에겐 ‘이모티콘(emoticon)’을 창시한 인물로 더 유명하다. 이모티콘은 감정(emotion)과 아이콘(icon)의 합성어로 문자와 숫자, 기호를 조합해 얼굴 표정-감정을 흉내낸 기호다. 1982년 9월 19일 그는 카네기멜론대 온라인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렸다.
“어떤 말이 농담이라는 걸 알리는 수단으로 다음과 같은 문자 배열을 제안합니다. :-) 요즘 추세를 보면 농담이 아니라는 표시를 하는 게 더 경제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럴 땐 이런 문자배열을 써보세요. :-(”
전자인 :-)는 웃는 표정, 후자 :-(는 슬프거나 심각한 표정의 이모티콘. 콜론(:)은 눈, 하이픈(-)은 코, 괄호는 입을 가리킨다. 40여 년이 지난 현재 이모티콘은 거의 필수적인 인터넷-모바일 언어로 자리 잡았다. 이모티콘 없는 문자 메시지는 이제 너무 건조하고 사무적이어서 어떤 이들에겐 거의 무례하게 느껴질 정도가 됐다.
일본어 그림(絵·에)과 문자(文字·모지)란 단어의 합성어인 ‘이모지(emoji)’, 즉 다양한 그림 이미지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있다. 전 세계 모든 문자를 컴퓨터에서 일관되게 표현하고 다룰 수 있게 하기 위해 ‘유니코드 표준’이란 걸 제정 관리하는 비영리단체인 ‘유니코드 컨소시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세계 인구의 약 92%가 이모티콘과 이모지를 사용하며, 젊은 세대일수록 사용 빈도가 높다. 2025년 현재 널리 쓰이는 이모지는 약 3000개, 이모티콘은 약 70만 개에 달한다고 한다. 에스페란토어가 이루지 못한 만국공통어의 이상을 저 이미지 언어들이 이뤄가고 있다.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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