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told] “골을 넣든 넣지 않든 모든 순간이 즐거워요” PL 떠나도 손흥민은 '행복 축구 중'

김아인 기자 2025. 9. 19.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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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골을 넣든 넣지 않든, 이 클럽에서 뛰는 것 자체가 즐겁다.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도 즐기고 있다. LAFC에서 보내는 모든 순간, 일분일초가 행복하다” 손흥민은 미국에서 진심으로 행복하게 축구를 하고 있다.


LAFC는18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에 위치한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서부 컨퍼런스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에 4-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AFC는 4위로 도약했다.


손흥민이 MLS 입성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킥오프 후 3분 만에 손흥민은 틸만이 찔러준 패스를 받았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반 16분에는 홀링스헤드가 패스를 보냈고, 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감아차기 슈팅이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터진 시그니처 골이자 두 번째 득점이었다.


순식간에 2-0으로 앞서간 LAFC. 손흥민은 내친 김에 세 번째 골까지 완성했다. 후반 31분 상대에게 1골 실점했지만,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보낸 패스를 손흥민이 마무리하면서 골문을 갈랐다. LAFC는 후반 44분 드니 부앙가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4-1 대승을 완성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손흥민은 무려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당연히 경기 최우수 선수(MOM)였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손흥민은 86분 동안 슈팅 6회, 유효슈팅 4회, 키패스 1회, 태클 1회 성공, 볼 터치 36회, 드리블 1회 성공, 크로스 1회 성공, 코너킥 2회, 볼 경합 5회 성공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손흥민의 컨디션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은 10년간 활약한 프리미어리그(PL)를 떠나 MLS로 이적했다. 세계 최정상 무대에서 손흥민은 수많은 대기록을 썼고 주장으로서 17년간 메이저 대회 트로피가 없던 토트넘 홋스퍼에 우승컵까지 안겼다. 그럼에도 서른 중반으로 접어들며 기량이 저하됐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고, 부상과 재계약 이슈 등이 맞물려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미국에 온 뒤 손흥민은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MLS 데뷔 후 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있는 그는 LAFC 공격의 핵심이 됐다. 기존까지 주 득점원이던 부앙가와도 좋은 호흡을 맞춰가며 신흥 듀오로 거듭났고, 두 사람이 서로 어시스트와 득점을 번갈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MLS 6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9월 미국에서 미국, 멕시코 상대로 치렀던 친선 경기 2연전까지 더하면 지난 공식전 8경기 동안 7골 2도움을 올렸고,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경기장 안팎으로도 손흥민이 축구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분위기다. 리오넬 메시 이적을 능가할 정도로 다양한 상업적 효과를 불러모으며 MLS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고, 미국 곳곳 한국 교민들을 비롯해 손흥민을 보러 오는 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있다. 심지어 직전 산호세 어스퀘이크전에서는 손흥민 효과로 경기장을 변경했고, 50,978명이 들어차면서 구단 역사상 단일 경기 최다 관중을 돌파할 정도였다.


축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니 손흥민은 어느 때보다도 행복하게 축구를 하고 있다. 유럽 빅 리그에 비해 경쟁 강도가 낮고 시장가치보다 비싼 돈을 들여 영입했다는 비판 의견도 있었지만, 손흥민은 매 경기 풀타임 가까이 소화하고, 공격 포인트도 꾸준히 추가하며 팀의 상승세를 함께하고 있다.


솔트레이크전 이후 손흥민은 MLS 사무국을 통해 “골을 넣든 넣지 않든, 이 클럽에서 뛰는 게 즐겁다.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도 마찬가지다. 사실 지금까지 5-6경기를 치렀는데 그중 다섯 번은 원정이었고 홈 경기는 한 번뿐이었다. 그래도 즐겁다. 물론 팀을 돕고 싶지만, 매 순간, 매 훈련, 매 경기 모두 즐기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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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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