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는 시간 쪼개기·조리 대신 배달…가뭄이 바꾼 강릉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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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 없는 최악 가뭄이 강릉시민들의 생활형태와 소비패턴까지 바꾸고 있다.
이런 일상의 변화는 지역 경제에 까지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어 오봉저수지 저수율 회복과 함께 빠른 일상 복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강릉지역 주 취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소방·군 등 운반 급수 총력, 시민 물절약에 더해 지난 12~13일과 17일 강릉지역에 황금 장대비가 쏟아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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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모임 실종’ 지역경기 침체
일회용품 쓰레기 급증 문제 대두

유례 없는 최악 가뭄이 강릉시민들의 생활형태와 소비패턴까지 바꾸고 있다.
이런 일상의 변화는 지역 경제에 까지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어 오봉저수지 저수율 회복과 함께 빠른 일상 복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내 제한급수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18일, 시민들은 코로나19 사태 때와는 또 다른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4인 가족 가구들은 물 사용 시간에 맞춰 기상시간과 씻는시간, 요리시간, 청소시간, 운동·귀가시간 등을 새로 정해 생활하고 있다. 물 사용 시간에 맞춰 기존의 일상 생활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 강 모(45·교동)씨는 “제한급수로 씻는 시간이 제한되면서 아이들 등하교 준비가 더 분주해졌다. 또 물 사용 시간에 맞춰 살다보니 밤 늦게 하던 운동도 하지 못해 운동 종목도 바꿨다”고 말했다.
소비 양상도 바뀌었다. 식사 역시 조리 음식보다는 배달음식이나 외식 등을 선호하는 경우가 더욱 많아졌고, 각종 생활용품 역시 나무젓가락·물티슈·위생행주·물걸레청소포 등 일회용품의 구매 빈도가 확연히 늘어났다.
이에따른 비용 부담도 증가했다. 변기 사용 등 생활용수 충족을 위해 양동이 등 물을 담을 수 있는 용기들의 구매도 증가했다.
생활용품점을 찾은 시민들은 “일평생 변기 물 내리려고 양동이를 사보긴 처음이다”며 가뭄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저녁 식사’ 등 퇴근 후 오후 시간대 모임도 최근 몇 주 사이 눈에 띄게 줄었다. 교동·유천택지 등 도심 상권은 오후 8~9시가 되면 한산해진다.교동의 몇몇 음식점주들은 “물 사용 시간에 제약을 받는 이들이 많다 보니 회식 등 예약도 줄고 손님들의 귀가 시간도 빨라졌다”고 토로했다.
지역 상권의 경제적 피해 뿐만이 아니라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 대두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배달음식 수요 증가와 생수 배부 등으로 플라스틱, 페트병 등의 쓰레기가 늘고 있다.
강릉지역 주 취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소방·군 등 운반 급수 총력, 시민 물절약에 더해 지난 12~13일과 17일 강릉지역에 황금 장대비가 쏟아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크게 올랐다.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 실시간 계측정보를 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저수율은 25.5%로 20%대까지 회복했다. 전날(17.7%) 보다 7.8%p 상승한 수치다.
저수율이 25%대 까지 오르자 지역사회에서는 ‘언제 제한급수가 해제될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선우 기자
#저수율 #오봉저수지 #시민들 #배달음식 #일회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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