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강아지는 못 타요" 비행기 탑승 거부되자 반려견 버린 견주

김지원 기자 2025. 9. 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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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반려견과 동반 탑승이 거부되자 견주가 강아지를 동물보호소로 보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보호소 측은 "파코가 비행하기에 위험한 단두종(머리골격과 코가 짧은 종)이라는 이유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은 견주가 책임감 있는 해결책을 선택하는 대신 홀로 떠나기로 하고 택시를 호출해 개만 우리한테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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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유기된 아메리칸불리(벨기에 동물보호소 SRPA 베웨이드 페이스북 계정) / 연합뉴스

벨기에에서 반려견과 동반 탑승이 거부되자 견주가 강아지를 동물보호소로 보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브뤼셀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주 브뤼셀 동물보호소인 'SRPA 베웨이드'로 '파코'라는 이름의 아메리칸 불리 한 마리가 도착했다.

보호소 측은 "파코가 비행하기에 위험한 단두종(머리골격과 코가 짧은 종)이라는 이유로 비행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은 견주가 책임감 있는 해결책을 선택하는 대신 홀로 떠나기로 하고 택시를 호출해 개만 우리한테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동물을 유기하는 건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유기 혐의로 경찰에 신고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코의 주인이 저지른 이같은 행동이 알려지자 보호소 소셜미디어(SNS)에는 책임감 없는 견주를 비판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보호소에 따르면 며칠 뒤 벨기에에 사는 견주의 친척들과 연락이 닿았고, 강아지를 키울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인 것으로 판단해 파코를 이들에게 입양 보냈다. 견주는 벨기에로 돌아올 예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현행법상 반려동물 소유 권한을 합법적으로 포기하려면 신분증을 지참해 보호소에 인계해야 한다. 

한편 대부분 항공사는 아메리칸 불리를 비롯한 단두종 개, 고양이가 호흡 곤란으로 폐사할 위험이 있어 위탁 수화물 운송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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