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위기' 픽사 살렸다…로튼 토마토 지수 100% 찍은 애니메이션

[TV리포트=허장원 기자] 파산 위기에 처했던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살리고 애니메이션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된 이 작품이 15년 만에 극장을 찾는다.
30주년을 맞이해 4K로 다시 스크린에 걸리는 이 영화는 픽사 최초의 기념비적인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세계 최초의 풀 CG 3D 애니메이션 영화인 존 라세터 감독의 '토이 스토리'다.


▲ 영원한 동심, 영원한 추억, 영원한 우리의 장난감 친구들
영화 '토이 스토리'는 1995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배급하고 픽사가 제작한 장난감을 소재로 한 3D 애니메이션이다.
픽사의 대표작인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토이 스토리'는 소년 앤디의 장난감들이 그들의 세계에서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은 카우보이 인형 '우디'로 그는 앤디가 가장 아끼는 장난감이자 수많은 장난감 무리의 리더로서 든든한 구심점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앤디의 생일 파티에서 새로운 장난감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선물로 받은 우주 전사 '버즈 라이트이어(이하 '버즈')'가 등장한 것. 날개와 헬멧, 음성 기능과 레이저 발사까지 갖춘 최신형 장난감 버즈는 단숨에 앤디의 '최애'로 자리 잡는다. 다른 장난감들까지 버즈를 중심으로 모이게 되자 우디는 하루아침에 이인자로 밀려난다.
자존심이 상한 우디는 버즈를 향한 시기와 질투를 감추지 못한다. 특히 자신을 진짜 우주 전사라 믿는 버즈에게 "넌 단순한 장난감일 뿐"이라며 날 선 태도를 보인다.
그러던 중 앤디가 피자 플래닛에 버즈를 데려가려 하자 우디는 실수로 그를 창밖으로 떨어뜨리고 만다. 이 사건으로 다른 장난감들에게 외면받은 우디는 버즈를 되찾아 자신의 진심을 밝히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장난감을 학대하며 공포의 대상이 된 옆집 소년 '시드'의 손에 붙잡혀 그의 집에 감금된 것.
과연 우디와 버즈는 갈등을 극복하고 무사히 앤디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픽사를 살린 '토이 스토리'의 발자취…첨단성, 화제성, 작품성
세계적인 명작으로 꼽히는 픽사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의 출발점은 의외로 소박했다. 장난감을 주제로 한 아이디어는 픽사의 단편 애니메이션 '틴 토이'에서 처음 시도됐다. 이어 후속작 '틴 토이의 크리스마스 소동'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방향이 바뀌어 장편 극장용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이어지게 됐다.
당시 스티브 잡스의 지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파산 위기를 겪고 있던 픽사의 임원진이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회장이었던 제프리 카첸버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토이 스토리' 제작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개봉한 '토이 스토리'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세계 최초의 풀 CG 애니메이션으로 본격적으로 할리우드 컴퓨터 그래픽 시대를 연 작품 중 하나이다. 개봉 당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로튼 토마토 지수 100%라는 기록을 세웠고 30년이 지난 지금도 꾸준히 사랑받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평론가들은 첨단 기술과 더불어 정교한 스토리 전개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유머와 감동을 절묘하게 버무린 이야기, 톰 행크스와 팀 앨런의 열연이 돋보인 목소리 연기, 그리고 창의적인 캐릭터 설정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토이 스토리는 애니메이션 최초로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토이 스토리'는 시리즈로 제작돼 현재까지 총 4편이 만들어졌으며 스핀오프 편인 '버즈 시리즈'까지 합하면 총 6편의 작품이 존재한다.
픽사는 최근 '토이 스토리 5'의 2026년 개봉 소식을 알리며 '토이 스토리' 시리즈를 이어갈 것을 밝힌 바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그 이상의 발자취를 남긴 전설의 시작이 된 영화 '토이 스토리'는 30주년 기념 재개봉으로 9월 10일 극장에서 4K로 만나볼 수 있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토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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