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쓰는 中축구, 더는 ACL서 힘 못쓴다
자국 리그 성적 우선하는 기조
ACLE 첫판서 3팀 모두 패배

한때 아시아를 호령했던 중국 슈퍼리그가 투자를 줄이면서 아시아의 약체로 전락했다. 아시아 클럽대항전 무대에선 첫 판부터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중국 슈퍼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청두 룽청은 지난 17일 울산 HD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청두는 전반 막바지 디어지아듀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엄원상과 허율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슈퍼리그 2위 상하이 하이강은 안방으로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를 불렀다가 0-3으로 참패했다.
두 팀의 패배는 전날인 16일 슈퍼리그 3위 상하이 선화가 벤치 멤버를 대거 기용한 강원FC에 1-2로 역전패한 것과 맞물려 거센 비판을 받았다.
중국 언론은 올해 슈퍼리그 우승을 다투는 세 팀이 ACLE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진 것에 크게 실망한 분위기다.
슈퍼리그가 ACLE에서 존재감을 잃은 것은 두 가지 측면으로 풀이된다.
슈퍼리그는 더 이상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무대가 아니다. 2010년대 중반 슈퍼리그에선 유럽에서 활약하던 브라질 국가대표 헐크와 오스카 등이 뛰었지만, 지금은 일본이나 한국 등에서 검증된 선수들이 뛰고 있다.
중국축구협회가 외국인 선수 한 명에 지급할 수 있는 최대 연봉을 300만 유로(약 49억원)로 제한하다보니 슈퍼스타들을 데려오기는 쉽지 않다. 청두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인 펠리페와 호물로, 티모 등은 과거 K리그에서 활약해 낯익은 선수들이다.
슈퍼리그가 ACLE보다는 자국 성적을 우선하는 기조도 무시할 수 없다.
레오니트 슬루츠키 상하이 선화 감독은 강원전에 기존의 선발 멤버들을 로테이션했는데, ACLE 직후 정규리그의 다음 경기 상대가 청두이기 때문이었다. 슬루츠키 감독은 “우리는 정규리그의 다음 경기가 아주 중요했다”면서 “선수들의 이동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로테이션은 현실적인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또 다른 명문 산둥 타이산은 ACLE가 추춘제로 처음 개편된 2024~2025시즌 대회 자체를 중도에 포기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슈퍼리그만 중시하는 분위기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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