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검 '통일교 교인' 같은 이름 국힘 당원 12만명 명단 확보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8일 압수수색을 통해 통일교 교인으로 간주되는 12만 명 규모의 국민의힘 당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당원은 50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여의도 소재 국민의힘 당원 명부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업체를 약 4시간 32분간 압수수색한 끝에 통일교 교인으로 간주되는 12만 명의 국민의힘 당원 명단을 확보했다.
이는 특검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통일교가 개입했다고 의심하며 120만 명(통일교 전체)의 명부를 들고 온 것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실제 국민의힘 당원 명부와 특검팀이 의혹을 제기한 명단을 대조한 결과, 통일교 교인으로 교차 확인된 인원이 12만 명인 셈이다.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중 국민의힘 관계자와 특검팀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압수수색 명단 대조 중 특검팀을 향해 "이건 통일교 명단이 아니잖아요"라고 주장했다.
다른 국민의힘 관계자는 "4시간 만에 압수수색을 빠르게 진행한 것이라, 실제 명단을 거르면 12만 명보다 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동명이인이 많아 이런 경우를 다 걸러내면 실제 특검에서 파악한 규모와 더 큰 차이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당원 명단의 임의 제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으나 특검 측은 강제 집행에 나섰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의 입회하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특검팀은 통일교 간부들이 2022년 12월께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교인들에게 입당 원서를 전달하는 등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시키려 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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