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안동 '짜고 뽑는 사진 공모전' 수사...전국적 "뿌리 깊은 비리"

이정희 2025. 9. 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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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라는 겁니다.

사진작가협회 안동지부 임원으로 확인됩니다.

같은 해인 23년 제8회 청도관광사진공모전.

내용과 함께 조사 요구가 한국사진작가협회에 정식으로 제기됐지만, 묵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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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안동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작을 미리 정해서 뽑고,
남의 이름으로 여러 사진을 출품해 입상하기도
했다는 사실, 며칠 전 전해드렸는데요,

심각한 건 이런 부정이
비단 안동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라는 겁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임원까지 개입된,
사진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처럼
오랫동안 만연해 왔다는 겁니다.

이정희 기자

◀ 리포트 ▶
지난 2022년 안동관광사진 공모전
1등 상인 금상과 동상.

작품성도 수준 이하였지만,
각기 다른 이름의 출품자인데
정작 사진 저작권자는 또 다른 인물,
사진작가협회 안동지부 임원으로 확인됩니다.

이 임원은 그다음 해 공모전에서도
차명으로 2점을 출품했고,
모두 입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해당 사진을 포함해 입상작 11점 중 9점이
미리 등수까지 정해져 심사위원에게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 SYNC ▶ 오00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사진 파일을) 권00(지부장이나) 권00(분과위원장)한테 누구한테 받았는지 기억을 못 하겠어
. 찾아보니까 휴대폰을 바꿔서 그게
없어졌더라고. 그 둘한테 받았다고. 내가"

'짜고 치는 공모전',
안동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같은 해인 23년 제8회 청도관광사진공모전.

1등 금상부터 4등 가작까지
역시 번호가 적힌 문자 메시지가 심사위원에게 사전에 전달됐고, 심사 결과 순서도 바뀌지
않고 그대로 입상됐습니다.

안동에 이어 청도 사진 공모전까지 입상작을
미리 정해 심사위원을 회유한 인물은 오 모 씨.

다름 아닌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이자
직전 경북지회장입니다.

◀ INT ▶ 당시 심사위원(사진작가)
"자기가 심사위원장을 맡아버리니까. 굉장히
불쾌하더라고. 자기가 (경북)도 지회장 할 때
상 팔아먹다가 징계 먹고. 인근 봉화나 울진
다니면서 많이 저질렀어요."

그런데 이런 조직적인 부정이 자행됐다는
내용과 함께 조사 요구가 한국사진작가협회에 정식으로 제기됐지만, 묵살됐습니다.

오 이사와 함께 심사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안동지부장은 사퇴했지만,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 자리는 그대로 있습니다
.
◀ INT ▶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이 사람들이 앞장서서 이런 일을 하고 있으니.
그러면 선량한 출품자들은 얼마나 피해를
보겠냐 이거죠."

심사 조작 비리, 사진계에서는
뿌리 깊은 병폐라는 증언이 쏟아집니다.

◀ INT ▶ 한국사진작가협회 안동지부 관계자
"중앙회 회장이 '전국이 다 만연하지 않습니까, 다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70~80%는 그런 거 아닙니까' 라고 본인 입으로 얘기해요."

적지 않은 상금 그리고 길게는 20년은 걸려야 얻을 수 있는 심사위원 자격을 획득하는데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탓입니다.

◀ INT ▶ 한국사진작가협회 관계자
"(사진)대전은 (입상)점수가 (금상) 5점,
(은상) 4점, (동상) 3점 이렇게.
(심사 자격 획득에) 15년, 20년 걸릴 일을
그렇게 작업이 들어가면 5년, 6년 만에 끝나는 거예요. 금전적인 것들이 왔다 갔다 그랬을
확률이 있잖아요."

안동 사진 공모전 심사 조작과 관련해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조직적이고,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자행돼 온
각종 사진 공모전 비리가
제대로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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