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알리 합작회사 조건부 승인…“소비자 정보 공유는 안돼”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세계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합작 법인 설립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가 결합하게 됐는데, 다만, 두 회사가 국내 소비자 정보를 공유하는 건 제한됩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국내 해외직구 시장 1위인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국내 판매 기반은 약해서 온라인 쇼핑 시장 점유율이 0.3%에 불과합니다.
[레이 장/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2023년 12월 : "알리익스프레스는 플랫폼 기업이고, 우리 철학은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입니다."]
반면 지마켓은 국내 회원 수 5천만 명이 넘습니다.
두 회사, 앞으로 한 울타리 안에서 상부상조하게 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신세계와 알리바바 그룹의 합작 법인 설립을 승인했습니다.
이 법인의 자회사가 되는 지마켓과 옥션의 60만 입점 판매자는 알리바바 플랫폼을 통한 해외 판로 확장을,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시장 확장을 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는 분리 운영됩니다.
해외 직구의 경우 국내 고객 정보도 서로 공유하지 못하도록 막습니다.
두 회사의 소비자 정보를 결합하면 다른 업체들이 경쟁하기 어려울 만큼 큰 힘을 갖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병건/공정거래위원회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 : "경쟁 사업자들은 (데이터 확보에) 대규모 투자 비용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고, 결국 시장의 진입 장벽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합작 회사의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우려도 반영된 조치입니다.
[조은비/지마켓 회원 : "(알리는) 개인 정보가 좀 많이 털린다고 해야 하나…. 만약 진짜 그렇게 합쳐진다고 하면 저는 (지마켓) 탈퇴할 것 같아요."]
신세계와 알리바바는 몸집 불리기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강자인 쿠팡, 네이버와 본격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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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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