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민 숙원 화장시설 ‘천상공원’ 첫삽

이상규 2025. 9. 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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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이 군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화장시설 '천상공원' 건립에 첫발을 내디뎠다.

군은 지난 17일 화장시설 건립사업 착공식을 열고 품격 있는 장례문화 조성과 주민 편익 증대를 위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지난 17일 구인모 거창군수 등 관계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시설인 '천상공원' 착공식을 하고 있다.

명칭 공모를 통해 '거창군 천상공원'으로 이름을 정했으며, 화장시설 주변지역 주민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유치 마을과 인접 마을, 해당 면지역의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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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주민 등 200여명 참여 착공식 남하면 대하리 일대 2만9500㎡ 규모 화장로·유택동산·산분장 등 조성

거창군이 군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화장시설 ‘천상공원’ 건립에 첫발을 내디뎠다.

군은 지난 17일 화장시설 건립사업 착공식을 열고 품격 있는 장례문화 조성과 주민 편익 증대를 위한 대장정에 들어갔다. 착공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도의원, 기관단체장, 대야마을주민, 남하면민,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하고, 군민 염원을 담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다짐했다.
지난 17일 구인모 거창군수 등 관계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시설인 ‘천상공원’ 착공식을 하고 있다./거창군/

지난 17일 구인모 거창군수 등 관계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장시설인 ‘천상공원’ 착공식을 하고 있다./거창군/

그동안 주민들은 화장시설이 없어 진주, 함안, 사천, 김천 등 100㎞ 이상 원정 화장을 다닐 정도로 불편이 극심했다. 화장장이 있는 지역 주민들보다 평균 6~7배 이상 높은 이용 요금을 내는 등 여러 가지 경제적 손실도 감수해야만 했다.

고령화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장례문화도 급격한 변화를 겪으면서 화장률이 93%까지 치솟았다. 화장장이 없는 지역의 주민은 우선권에서 후순위로 밀려 삼일장을 치르지 못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특히, 화장장은 님비시설이라는 인식 때문에 설치가 어려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4일장이나 5일장도 흔하게 볼 수 있었고, 타지역 화장장을 이용하면서 이곳 저곳 동냥하듯이 찾아다녀야만 했다.

거창군은 거창구치소의 갈등을 반면교사로 삼아, 갈등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주민참여형 공모를 통해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세우고 공모에 들어갔다. 2023년도 한 차례의 공모에서 실패하고, 한 걸음 더 주민 곁으로 들어가 인식개선에 나서 2차 공모에서 남하면 대야리가 선정됐다. 명칭 공모를 통해 ‘거창군 천상공원’으로 이름을 정했으며, 화장시설 주변지역 주민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유치 마을과 인접 마을, 해당 면지역의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233억원 규모로 부지면적 2만9512㎡에 건물면적 3054㎡로 조성된다. 주요시설로는 화장로 3기, 유택동산, 산분장, 유족대기실, 공원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서며 친환경 설계와 공원형 조경을 갖춰 휴식과 문화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오늘의 착공은 단순한 시설 건립이 아니라 군민 모두가 품격 있는 마지막 이별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적인 출발점”이라며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설계하여 자연과 조화롭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만들어 전국 최고 수준의 화장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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