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TP 부지서 또 유물 대량 출토
분묘유구 중심 754기 유구·구석기문화층도 확인
90일간 매장유산 소유자 찾고 없을 땐 국가 귀속

[충청타임즈]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 부지에서 유물이 또다시 대량으로 출토됐다.
18일 시에 따르면 흥덕구 문암동 83-2번지 일원에서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시기의 유물 2038점이 발굴됐다.
점토로 빚은 그릇인 토도는 송풍관과 원저단경호, 심발형토기 등 1084점이 쏟아졌다.
청동함과 청동숟가락, 청동발 등 금속으로 된 조선시대 유물도 대거 확인됐다.
주먹도끼와 긁개, 밀개, 여러면석기, 목제 빗 등도 발견됐다.
구석기시대 문화층을 비롯해 원삼국~조선시대에 이르는 분묘유구를 중심으로 생활, 생산유구 등 754기의 유구와 구석기문화층도 확인됐다.
특히 원삼국백제 토기 무덤군은 목곽목관의 구조가 양호하게 발굴됐으며 토기와 철 등 유물들이 다양하게 출토됐다.

발굴은 지난 2023년 2월28일 현장조사를 완료했으나 일부 면적이 사업범위에서 제외됨으로써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지난달 18일 발굴변경허가를 받고 이튿날 최종 발굴조사가 마무리됐다.
조사단은 유구와 유물들이 앞서 조사 된 자료와 비교할 때 특이한 점은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는 유물의 사료적 가치 등을 판단해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조성 부지는 지난 2008년 충북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 지표조사를 벌이면서 유적 존재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확인됐다.
무심천과 미호강이 만나는 지형적 특성 탓에 구석기 시대부터 대규모 생활권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한 1차 발굴 조사 결과, 무심천변 저지대에서는 500여기의 주거지와 제련로가 발견됐고 제철유구 등 1993기의 유구와 7947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 2차 발굴 조사에서 나온 유물은 높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돼 전문가 회의를 거쳐 발굴 부지 내 공원을 조성해 보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90일 동안 매장유산의 소유자를 찾고, 소유자가 없을 시 국가에 귀속된다"며 "유물은 국가유산청과의 협의를 통해 보관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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