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복원 10년, 이제 세계로'..동북아 협력 '날갯짓'

김상기 2025. 9. 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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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한 때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추었던
황새가 다시 하늘을 누비고 있습니다.

10년에 걸친 예산군의 꾸준한 복원 노력으로
사계절 머무는 텃새로 자리잡았는데요.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황새를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도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푸른 하늘을 가르며 황새가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활짝 날개를 편 채 우아한 자태를 뽑냅니다.

예산군은 2015년 국내 최초로
황새를 야생에 방사하며
황새의 고향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10년 동안 방사된 황새는 122마리.
올해만 79마리가 자연에서 태어났고,
전국 개체수는 250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예산을 넘어 서산, 아산, 전남 나주,
경북 구미까지 확산됐고
철새였던 황새가,
사계절 머무는 텃새로 자리잡았습니다.

▶ 인터뷰 : 김수경 / 예산황새공원 박사
- "2015년에 복원을 하게 되면서, 우리나라에서 번식을 하는 황새 그리고 겨울철에도 우리나라를 떠나지 않고 있는 황새들이 이제 점점 늘어나고 있는 거죠. 원래 옛날처럼 이렇게 황새가 텃새가 된 겁니다."

특히 A20으로 이름 붙은 예산 출신 황새가
대만에서 발견돼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런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한국,중국,일본,대만 전문가들이 모여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황새 보전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하고,
공동 연구와 이동경로 추적 협력에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최재구 / 예산군수
- "그곳(일본 도요오카시)의 황새 2마리를 이쪽으로 데려오려고 합니다. 근친 교배의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다양한 황새 품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본 도요오카시도 황새마을의 경험을 공유하며
예산군과의 공동 노력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가도마 타케시 / 일본 도요오카시장
- "이 새는 환경과 경제의 순환을 상징하는 새라고 생각합니다. 작은 지자체이지만, 예산군과 함께 이 노력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것을 오늘부터 시작하고 싶습니다."

심포지엄이 끝난 뒤 열린 방사 행사에서
황새는 힘찬 날갯짓으로
국제 협력의 새 출발을 알렸습니다.

▶ 스탠딩 : 김상기 / 기자
- "황새복원은 이제 성과의 단계를 지나, 국경을 넘어 함께 지켜야 한다는 과제까지 안게 됐습니다. 예산군의 노력이 동북아 협력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JB 김상기입니다."

(영상취재:김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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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취재 기자 | skkim@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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