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울림’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22일 개막

박희중 기자 2025. 9.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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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국 443명 선수단 참가…28일까지
금메달 등 총 78개 메달 놓고 기량 펼쳐
국제스포츠도시 광주 위상 재차 확인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개막을 사흘 앞둔 18일 오후 동구 5·18민주광장의 결승경기장이 새롭게 조성되고 있다./김애리 기자·조영권 인턴 기자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열기를 이어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이하 장애인대회)’가 오는 22-28일 광주에서 펼쳐진다.

18일 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장애인대회에는 47개국 44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리커브, 컴파운드, W1(중증장애), 시각장애 종목에서 금메달 26개 등 총 78개의 메달을 놓고 기량을 펼친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것은 이탈리아 토리노,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 대회에 이어 광주가 역대 세 번째다. 국내에서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7년 청주에 이어 두 번째다.

광주는 2002 월드컵,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이어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동시 개최로 국제스포츠도시 광주의 위상을 확인하고,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33명이 참여하는 한국선수단은 22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공식연습을 마친 뒤, 23일부터 리커브 남자와 중증장애 여자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 메달경쟁에 돌입한다. 메달 주인공을 가리는 결선은 26-28일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진다.

종목별 태극궁사들은 리커브 남자부에 김정훈·이지훈·곽건희, 리커브 여자부에 이화숙·권하연·조미나, 컴파운드 남자부에 윤태성·고성길·김강훈, 컴파운드 여자부에 최나미·김미순·유순덕이 출전한다. W1(중증장애) 남자부 박홍조·김학선·함태진, W1(중증장애) 여자부 김옥금·이은희와 V1(시각장애) 조종석, V123(시각장애) 최은주·김성민도 장애라는 벽을 넘어선 감동과 투혼을 선사한다.

특히 광주시청장애인양궁팀 김옥금과 윤태성은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인 만큼 빛나는 광주 정신을 발휘, ‘금빛 시위’를 당긴다는 각오로 사대에 선다.

이번 대회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친환경 대회로 치러진다. 대회 기간 경기장에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고, 종이 홍보물 대신 QR코드(정보무늬) 기반 온라인 홍보를 진행한다.

선수단에는 일회용 생수병 대신 텀블러와 식수가 제공된다. 일반 관람객들이 직접 탄소발자국 줄이기 등 탄소중립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조직위원회는 대회에 참여한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부상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300여명의 자원봉사를 투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응원도 펼칠 계획이다.

이연 조직위원장은 “광주는 5·18 민주광장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 무대로 활용해 평화·인권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며 “이번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서는 광주만의 정신을 보여줄 차례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며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으며 인류애적 가치를 실천하는 진정한 스포츠정신 구현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슬로건인 ‘평화의 울림’이 다시 한번 광주에서 전세계로 널리 울려 퍼지길 희망한다. 광주 시민들 모두 다시 한번 공동체 정신으로 하나 돼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역대 최고의 성공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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