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연금 없애고 새 車 지급 없던 일로…대학생 시위에 ‘백기’ 든 동티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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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와 네팔 등 아시아 국가에서 정치인 특권과 부패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동남아 최빈국으로 꼽히는 동티모르에서도 대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져 의회가 특단 조치에 나섰다.
이 계획에 반발한 동티모르 대학생 2000명은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딜리에서 공공기관 건물을 파손하고 정부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를 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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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동티모르 딜리의 의회 건물 앞에서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들. [로이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ned/20250918200148520gfbw.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와 네팔 등 아시아 국가에서 정치인 특권과 부패에 반발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른 가운데 동남아 최빈국으로 꼽히는 동티모르에서도 대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벌어져 의회가 특단 조치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동티모르 의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국회의원의 종신 연금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직 의원들은 2006년에 제정된 법률에 따라 재직 당시 급여 수준의 연금을 기한 없이 받아 왔다.
이러한 발표에도 시위대 대표단인 크리스토바오 마토(27)는 “정부가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더 큰 규모의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수도 딜리를 중심으로 벌어진 대학생 시위에 따른 것이다. 학생들은 의회가 현직 의원 65명에게 새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지급하기 위해 420만 달러(약 58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한 데 반발하며 거리로 나섰다. 의회 공식 문서에 따르면 차량 구매 입찰은 이달까지 완료될 예정이었다.
이 계획에 반발한 동티모르 대학생 2000명은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딜리에서 공공기관 건물을 파손하고 정부 차량에 불을 지르는 등 시위를 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했다.
전날 시위에 참여한 트리니토 가이오는 AFP에 “국회의원 차량이 이미 운송 중이라는 소문이 있어 세금이 잘못 쓰이지 않도록 목소리를 냈다”고 말했다.
동티모르는 약 141만 명이 거주하는 동남아 최빈국으로, 인구의 40%가 빈곤층에 속한다. 불평등과 높은 실업률, 영양실조 등 사회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정치인 특권은 국민 반발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번 사태는 아시아 각국에서 확산 중인 ‘반(反)특권 시위’와 흐름을 같이 한다.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에서는 국회의원 특혜 반대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며 10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다. 네팔에서는 이지난 8∼9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 끝에 총리가 교체됐고, 경찰관 3명을 포함해 72명이 목숨을 잃고 2113명이 다쳤다. 필리핀에서도 정치권 비리 의혹이 불거지며 오는 21일 수도 마닐라 등지에서 대규모 시위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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