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공공청사’ 착공... 美 공여지 시민 품으로, ‘열린공간’ 新바람

이선호 기자 2025. 9. 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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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캠프 라과디아 공공청사 착공식이 열린 의정부시 의정부동 청사 부지에서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연균 시의회 의장, 김완식 더랜드그룹 회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의정부시가 숙원사업인 캠프 라과디아 공공청사 건립을 본격화했다. 시는 18일 오전 의정부동 333-11번지 일원 캠프 라과디아 공여지에서 착공식을 개최하고 주민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착공식에서는 시행사 더랜드그룹 김완식 회장이 의정부지역 내 저소득층을 위한 쌀 기증식도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김 회장은 축하 화환 대신 쌀을 기부받는 등 백미 1t 상당을 김동근 의정부시장에게 전달했다.

더랜드그룹은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의 사업 시행 법인인 링크시티PFV를 통해 본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부동산 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쌓아 왔다. 김 회장이 이끌고 있는 더랜드그룹은 국내 대표적인 디벨로퍼로 손꼽힌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근 시장을 비롯해 이영봉·오석규 도의원과 김연균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등 내외빈, 주민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완식 더랜드그룹 회장(오른쪽)이 김동근 의정부시장에게 백미 124포(1천240㎏)를 기증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가을 햇살 아래 열린 착공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축사, 기념사, 쌀 기증식, 그리고 착공 포퍼먼스로 시삽식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 의정부시립무용단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으며 주민들은 긴 시간 방치됐던 반환공여지가 새로운 변화를 맞는 순간을 함께했다.

이번 공공청사 건립사업은 총 사업비 810억원이 투입되며 2028년 상반기까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완공 후에는 의정부2동 주민센터, 의정부도시공사 청사, 복합체육센터, 작은도서관이 한 공간에 들어선다.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주민 편의와 복지를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근 시장은 기념사에서 “라과디아에 짓는 공공청사는 의정부시에 새로운 공공청사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시장은 “라과디아 부지 개발은 의정부의 가장 중심인 곳이므로 의정부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대단히 큰 공간이다. 실제로 라과디아가 개발되면서 인근 의정부역 주변 낙후된 지역의 재개발이 속속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리고 의정부역 일대 역세권 개발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며 “라과디아 부지 외에 더 많은 공여지를 시민들에 돌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김연균 시의회 의장은 “오늘 착공식이 있기까지 애써 주신 김동근 시장과 공무원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여지가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의 표정도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의정부2동에 거주하는 김모씨(68)는 “그동안 좁고 낡은 주민센터에서 많은 불편을 겪었는데 이제는 쾌적한 공간에서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캠프 라과디아 부지는 2007년 미군 반환 이후 장기간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흉물처럼 남아 있던 공간이 이제는 공공청사 건립을 통해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의정부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청사 신축을 넘어 반환지 활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회복을 이끌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김동근 의정부시장
“균형발전 새 터전 개발 속도, 의정부 랜드마크 우뚝 설 것”
“더 많은 미군 공여지를 의정부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8일 오전 열린 미군 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공공청사 착공식에서 “공여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을 더 많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Q.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A. 오늘은 정말 의미 있는 날이다. 그동안 의정부시는 안보,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의정부시의 땅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공간들이 있었다. 미군이 떠난 공여지가 대표적인 공간이다. 그런데 그 공여지가 이제는 시민의 품에 하나하나 돌아오고 있다.

Q. 캠프 라과디아 공공청사 건립 배경이라고 봐도 되나.
A. 맞다. 캠프 라과디아 부지는 오랜 세월 미군기지로 사용돼 시민들이 접근하지 못했다. 이번 공공청사 건립은 이러한 과거를 마무리하고 의정부시민에게 환원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단순한 행정시설을 넘어 시민 누구나 이용하고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목표다.

Q. 기존 공공청사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A. 이번 공공청사는 단순한 행정 업무 공간을 넘어 복합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민센터, 체육센터, 인근 공원과 연계돼 시민들이 소통하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또 접근성과 편의성이 높아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 교육, 문화 활동까지 가능한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제공된다.

Q. 공공청사 건립으로 기되대는 효과는 뭔가.
A. 주민 생활의 편의성과 지역 균형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행정 효율성 증대는 물론이고 시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문화를 즐기는 열린 공간 기능을 한다. 장기적으로는 지역 가치 상승과 의정부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Q. 캠프 라과디아 관련 공공청사 건립 외 추가 계획이 있다면.
A. 공공청사 건립 외에도 캠프 라과디아 부지는 복합개발 계획이 진행 중이다. 소공원, 체육공원, 문화공원 및 공공 대형 주차장 등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공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환된 미군기지 주변 지역의 도시재생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Q. 시민들이 공여지 개발에 관심이 많다. 향후 계획도 궁금하다.
A. 앞으로 개발할 예정인 공여지는 캠프 레드클라우드, 캠프 카일, 캠프 잭슨, 캠프 스탠리가 있고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카일은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 중이며 캠프 잭슨은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기업 유치, 캠프 스탠리는 기지 반환 후에 정보기술(IT)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선호 기자 lshg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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