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결국 '경제성 없음' 결론…"예산 1200억 낭비"
민주당 "국민 신뢰 크게 훼손…책임져야"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격 공개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첫 정밀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스 포화도가 예상치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는데 경제성이 없는 곳에 예산을 1200억원이나 낭비했다는 비판이 다시 한 번 나왔습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시추계획을 승인했다고 직접 밝혔던 동해 심해가스전 개발 이른바 '대왕고래 프로젝트'.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6월) :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 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대 140억 배럴, 당시 가치로 삼성전자 시총 5배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단 설명이었습니다.
당시 야당에선 지지율 하락세를 막기 위한 국면 전환용 발표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석유공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대왕고래' 1차 시추 시료를 정밀분석해본 결과 "경제성 있는 수준의 가스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가스포화도가 50~70%일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6%에 불과해 예상보다 매우 낮다는 겁니다.
암석과 지질 구조는 예상과 비슷했지만 석유생성 유기물을 함유한 심해 근원암에서 생성된 가스가 대왕고래 유망구조까지 이동하지 못한 점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민주당은 경제성 없는 사업으로 국민 신뢰를 크게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재봉/더불어민주당 의원 : 결국은 1200억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낭비한 그런 결과가 초래한 것이고 무리하게 정권의 홍보수단이라든가 그런 것으로 활용하려다가 자원 개발과 관련돼서도 국민적인 신뢰를 잃어버린…]
산업부는 이미 지난 2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경제성이 낮다는 판단을 내리고 시추를 중단했습니다.
채취한 시료를 분석해 남은 유망구조 6곳 시추 때 참고하려 했는데 이마저도 어렵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영상편집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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