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영화상 2025] 여우조연상 ‘아침바다 갈매기는’ 양희경 “세상 모든 조연들과 이 상 나누고 싶어”

김동우 2025. 9. 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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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일영화상이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영화상에 참석한 배우 양희경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025 부일영화상 여우조연상은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배우 양희경에게 돌아갔다.

18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2025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양희경이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양희경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박이웅 감독의 독립영화 ‘아침바다 갈매기’에서 판례 역을 맡아 절망과 희망을 오가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쳤다. 양희경은 이 작품으로 1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빨간 뿔테 안경을 쓴 채 무대 위에 오른 양희경은 “내 나이 69세 때 작품 대본을 만났는데, 깜짝 놀랄 정도로 잘 쓴 대본이었고 내가 맡은 캐릭터 판례도 정말 좋았다”며 “칠순을 자축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양희경은 조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조연을 사랑한다. 스트레스가 심하고 책임이 큰 주연은 별로 맡고 싶지 않다”며 “세상의 모든 조연 연기자와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양희경은 끝으로 가족과 동료 영화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저에게 재능을 주신 어머니, 일찍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준 언니, 모자란 여자를 엄마로 만들고 배우로 키워 준 두 아들에게 고맙다”며 “영화의 모든 작업에 함께 임해준 스태프들과 수많은 조연 배우들에게 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