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버팀목' 대전 유학생 매년 늘어…컨트롤타워 절실

조은솔 기자 2025. 9. 1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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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외국인 유학생 지원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 존립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유학생들이 사실상 지역대학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유치·정착·취업 지원 기능은 여전히 개별 대학에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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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대전 동구 우송대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AI 수업을 받고 있다. 김영태 기자

대전 지역 외국인 유학생 지원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 존립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유학생들이 사실상 지역대학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지만, 유치·정착·취업 지원 기능은 여전히 개별 대학에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가 외국인 유학생 종합지원센터' 설치를 지역 발전 과제로 제안한 바 있다. 도심융합특구 내 메가충청스퀘어에 총사업비 350억 원을 투입해 지상 5층, 연면적 6000㎡ 규모로 건립한다는 구상이었다. 센터는 유학생 유치 홍보, 한국어 교육과 생활 정착 지원, 지역 기업과 연계한 취업 플랫폼 등 유학생의 유치부터 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기능을 담았다.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방시대위원회를 거쳐 확정될 지역 공약 초안에는 해당 과제가 포함되지 않아 최종 반영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유학생 종합지원센터의 필요성에는 정부도 공감하는 분위기이나, 인력·예산 문제와 입지 선정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앞으로 교육부와 추가 협의를 진행해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하는 등 사업을 집요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지역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학알리미 공시 정보를 보면 2022년 5733명이었던 유학생은 2023년 6312명, 지난해 7176명에 이어 올해 8월 기준 8380명으로 4년 새 46.2% 늘었다. 대학별로는 우송대 2302명, 한남대 1599명, 목원대 1494명, 배재대 1131명 등 주요 사립대에 집중돼 있으며, 많게는 재적 학생의 18%에 달한다. 국내 학령인구 감소 속 외국인 유학생이 대학 운영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유학생들은 학사 운영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동시에 졸업 후 지역 사회에 정착해 인구 감소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지역대학 생존을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치는 만큼, 유학생 지원은 더 이상 개별 대학의 과제로 한정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컨트롤타워 부재로 정책 공백이 이어지면서 체계적인 지원 체계 구축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에 살고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대전 지역 대학의 재정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별 국제처 운영은 있으나 지원 역량 차이가 크고, 비자·취업·생활 등 복합적 문제는 대학에서 해결하기 어렵다"며 "외국인 유학생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대전시 차원의 통합 플랫폼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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