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원전 정지 10년간 707일…손실규모는 1조400억 원 육박”(종합)
- 고리·신고리 55일, 702억 손실
- “돌발사고 많아… 시스템 개선을”
설비고장 등에 따른 전국 원전의 정지 일수가 지난 10년여간 총 707일에 달하고 이에 따른 손실액 합계는 1조400억 원에 육박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과 신고리원전의 정지 일수는 총 55일, 손실액은 702억 원으로 추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은 18일 한국수력원자력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국내 원전에 대한 사전 점검·안전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최근 10년간 원전별 고장 및 오작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 원전에서는 총 42건의 ‘고장정지’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정지 일수는 총 707일이었고 추정 발전 손실액 합계는 1조382억 원에 달했다. 고장정지는 원전의 ▷불시정지 ▷중간정비 ▷기동실패 ▷파급정지 ▷계획예방정비정지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특히 원전 고장정지 42건 가운데 불시정지가 30건(71.4%)으로 가장 많았다. 불시정지는 원전 설비 고장으로 예고 없이 가동이 멈추는 돌발 사고를 의미한다. 단순한 정비 차원의 중간정지는 11건(26.2%)으로 불시정지와 큰 차이를 보였다. 김 의원은 “원전 고장의 상당수가 예상 가능한 정비가 아니라 예기치 못한 사고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기간 고리원전(모든 호기 기준)의 고장정지 일수는 총 32.35일(소숫점 이하는 ‘시간’ 개념)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손실액 합계는 380억7300만 원으로 추정됐다. 신고리원전(22.82일·321억9300만 원)까지 포함하면 총 55.17일, 702억6600만 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노후화된 원전에서 발생하는 잦은 고장은 국민 경제에 큰 부담을 준다”며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막기 위해 사전 점검과 안전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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