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델 만난 李대통령 "민주주의 하면 아테네 아닌 서울 떠올릴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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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샌델 교수를 접견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대한민국 국민이 아주 좋아하는 학자"라며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 국민의 관심이 높다. 대한민국 국민의 교수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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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평화 체제 구축돼 국민 모두 '평화 배당' 얻었으면"
샌델 "노동존엄 중요"…李 "지식 많다고 더 존중받을 이유 없어"
![이재명 대통령, 마이클 샌델 교수 접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교 교수를 접견하고 있다. 2025.9.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yonhap/20250918184223659akdx.jpg)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정의란 무엇인가' 저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를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샌델 교수를 접견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대한민국 국민이 아주 좋아하는 학자"라며 "특히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 국민의 관심이 높다. 대한민국 국민의 교수님"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수님이 말씀한 정의로운 사회와 평화 배당(평화로 얻는 경제적 수혜) 같은 개념도 대한민국 국민에게 아주 각별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라는 것이 말로는 쉽지만, 현실에서는 매우 어렵다"며 "전 세계가 정치적 혼란을 많이 겪고 있고 극우의 발호로 사회적 안전성도 저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려운 과정을 겪기는 했지만, 빛의 혁명을 통해서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민주적인 사회, 연대의 공동체를 현실 사회에서 만들어가는 모범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교과서상에서 '민주주의'라고 하면 아테네를 떠올리는데, 많은 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대한민국 서울을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라고도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도 평화 체제가 구축돼 국민 모두 평화 배당을 얻을 수 있으면 참 좋겠다"며 "평화가 비용과 손실이 아닌 현실적 이익이라는 점도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마이클 샌델 교수 접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교 교수를 접견하고 있다. 2025.9.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yonhap/20250918184223808rzfs.jpg)
이 대통령은 "이익 배당은 세속적인 개념이라 교수님 같은 분이 민주주의와 정의, 평화가 현실적이라고 언급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특히 샌델 교수는 "노동자와 엘리트 간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려면 노동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에 이 대통령은 "많은 지식을 가졌다고 해서 더 존중받을 이유는 없다. 사람은 그 자체로 존귀하다"며 "지위가 높고 돈이 많고 힘이 세더라도 가을 하늘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인간을 존중할 줄 모른다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호응했다.
이 대통령과 샌델 교수는 지난달 열렸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강 대변인은 "(샌델 교수가 이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 임하는 장면을 매체를 통해 보지 않았겠느냐"며 "자존감 있고 존엄해 보였다는 표현을 했다"고 전했다.
샌델 교수는 이 대통령에게 친필 메시지를 담은 저서를 선물했다.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 저서엔 '민주주의의 지속과 성숙을 기원한다'고, '공정하다는 착각' 책엔 '어려운 시기 공공선의 정치를 추구하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샌델 교수는 그러면서 "'당신이 모르는 민주주의'의 뒤 챕터를 새로 썼는데, 최근 한국의 민주주의와 관련한 영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접견은 약 30분간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12월에도 샌델 교수와 공정을 주제로 온라인 화상 대담을 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 마이클 샌델 교수 접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마이클 샌델 하버드 대학교 교수를 접견하고 있다. 가운데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2025.9.1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8/yonhap/20250918184223953dyc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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