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2지구 공공시설 배치 놓고 주민 갈등 우려

김상아 기자 2025. 9. 1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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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도서관 등 문화시설 검토
울주군, 작은도서관 정도 계획

"동일 생활권 불구 행정구역 달라
시설 이용 불편·차별 발생 가능성"
군민, 최소한의 문화시설 확충 요구
다운2 지구.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울주군 범서읍과 다운동 일원에 조성 중인 다운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울주군과 중구 입주민 간 공공시설 입지 주도권 다툼이 우려되고 있다.

행정구역상 범서읍과 다운동 두 개 지역이지만 동일 생활권이다보니 한 곳에 공공시설이 들어서면 다른 한 곳은 같은 기능의 시설 건립이 어렵기 때문인데, 효율적인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지자체 간 경쟁적 인프라 확보보다는 협의와 조율을 통한 상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노미경 울주군의원에 따르면 울주군은 다운2 지구 내 공연장, 문화관, 공공도서관 등 공공시설의 건립 계획이 없는 반면 중구는 초등학교 내 부설 유치원을 신설하고 기존 유치원 예정 부지를 문화시설 부지로 변경하는 등의 조치계획 등을 검토 중이다.

향후 교육청의 결정에 따라 중구 쪽 부지에는 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 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다운2 지구 울주군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공공주택지구 내 생활권이라고는 해도 행정구역상 관리 주체가 다른 시설을 이용하는 것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또 이용 자격이나 혜택에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울주군 주민들은 최소한의 문화시설 활용을 위한 부지 매입과 계획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주군은 남부권에 온양문화복지센터와 울주민속박물관, 중부권에 울주문화예술회관, 웅촌문화복지센터, 서부권에 서울주문화센터, 오영수문학관, 박제상기념관, 울주생활문화센터, 보삼영화마을기념관 등 9곳의 문화시설을 확충해 운영하고 있어 별도의 문화시설 조성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지구 내 확보한 1,361㎡ 공공청사부지를 활용해 작은도서관을 조성하는 정도의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노미경 의원은 "군이 확보한 공공청사부지 만으로는 향후 다양한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어렵다"라며 "군이 울산시와 중구 사업 시행자인 LH등과 서로 협력해 주민 모두가 쾌적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 건립 계획과 시설 배치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운2지구 조성 사업은 중구 다운동과 울주군 범서읍 서사리 및 척과리 일원에 개발 중인 총면적 186만㎡, 수용 인구 약 2만8,000명(1만2,400여 가구)의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